작성자 | 파스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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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10-12 17:02:24 KST | 조회 | 153 |
제목 |
적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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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적은 어디에 있지?
그대의 적은 그것입니다
그대의 적은 저것입니다
그대의 적은 틀림없이 이것입니다
우리들 모두의 적은 당신의 적이기도 한 것입니다
아아
그 대답의 산뜻함, 명쾌함
당신은 아직 모르시는가요?
당신은 아직 진정한 생활자(生活者)가 아니다
당신은, 보여도 보이지 않는 입입니다
게으름뱅이
게으름뱅이
게으름뱅이
게으름뱅이
너는 일생 적을 만날 수 없다
너는 일생 살았다 할 수 없다
아니
나는 찾고 있다
나의 적을
더러는 그럴지도 모르는 적은
적은 예전처럼 갑옷과 투구로 한번의 행동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현대에선 계산자(計算尺)나 고등수학이나 데이터를 응축시켜
산출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왜인지 그 적은 나를 분발하지 못하게 하지 않는가
맞붙으면, 다시 그저 미끼인척 하고
아군인 척 하고
그런 걱정이
적은 찾는 것이 아니다
바싹바싹하며 우리들을 둘러싸고 있는 자
아니
나는 기다리고 있다, 나의 적을
적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나날이 우리들을, 침범하는 자
아니
만남의 순간이 있다
나의 손톱도
이도
귀도
손발도
머리도 곤두세우며
적이라고 외치는것이 가능한
나의 적이라고 외치는것이 가능한
하나의 만남이
분명히 있다
망념의잠드 보면 라디오방송으로 나오는 시인데
낭송은 후루야 토오루
이런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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