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같은거 아니다.
중학교때 이제 막 준입덕 시기에 투니버스에서 뭐 한다카면 재밌는줄 알고 낚여서 반드시 보려고 했는데(투니버스 리즈시절)
그때 투니에서 광고하던게 AWOL이라고 무슨 OVA판 같은건데 Absent WithOut Law라고 무단이탈이라고 제목번역을 해뒀음(오프닝 한국현지화 버전에서 무슨 헤비메탈 같은 애들이 무단이탈 무단이탈 막 소리질러댐)
근데 이게 19세 시청가(야한거 말고 잔학성 때문에)로 걸려있어서 그런지 새벽 한시에 방송했음. 그리고 우리 아버지는 잘때 테레비를 켜야 잠드는 습관때문에 거실에서 테레비 틀어두고 주무심.
그래서 나는 아버지께 좀따 만화좀 본다고(어른들은 애니랑 만화 차이를 구분못하죠 크큭 중2병) 하고 방송시간 되서 와이티엔에서 투니버스로 돌림.
스토리는 존나 뻔했음. 무슨 사이코 박사가 군연구소에서 중요한걸 뽀리고 쿠데타군에 합류함. 그래서 우리의 마쵸 소대장님이 특수팀을 짜서 다 때려잡음.
그냥 멍때리고 보고 있는데 아버지가 깨셔서 옆에서 같이 보고계심. 그러다가 반란을 일으키는데 시설위치가 왜 저러냐 물어보심. 나는 글쎄요. 하고 지나감. 또 한참 보시다가 전쟁을 왜 저따위로 준비하나 하고 혀를 끌끌차다 주무심.
그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