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경탐험대 팜&일
#2 GEAR전사 덴도우
#3 쁘띠프리 유시
#4 육상방위대 마오쨩
#5 프린세스 츄츄
#6 GA 예술과 아트디자인 클래스
#7 햣코
2000년대 초반에 십덕이었던 사람이면 들어보지 않았을 리 없는 프로젝트 닷핵 시리즈. 게임을 메인으로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 멀티장르로 동시에 쏟아지는 것으로 유명한 시리즈이다. 소드 아드 온라인의 선조격인 시리즈로, "닷핵? 그거 소아온 짝퉁 아니냐?" 하면 도슬람과 롤충의 싸움과 유사한 것을 볼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닷핵 국내 팬층이 매우 적어서 어찌될지는 모르겠다).
여기서는 닷핵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쪽만 간단하게 소개하는 걸 목표로 삼겠다. 닷핵덕후가 제일 빡치는게, 이른바 1세대는 게임, 애니, 만화, 소설 모두 정발이 이루어졌지만 2세대부터는 만화밖에 정발된 것이 없어서 시리즈 풀로 모으기가 정말 힘들다. 3세대인 닷핵//링크는 PSP판으로만 나온 점도 한 몫한 듯.
- 1세대
닷핵 게임 본편이 나오기 전에 선행적인 시리즈로 애니메이션 닷핵 사인(.hack//SIGN)이 나왔다. 이걸 끝까지 다 보고 나서 소감은, 아니 뭘 어쩌자는거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메인 스토리는 게임쪽에서 흘러가는 것으로 되어있던지라 애니메이션에서는 미친듯한 떡밥 투척만 이루어졌다. 그런데 게임 본편의 1부(게임은 1세대에서 4부작으로 나왔다)에서는 1부 최종보스가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녀석이라는 떡밥밖에 회수되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주연급들은 내 기억오르 3부던가 4부부터 나온다(어쨌든 엔딩의 실마리 인물 중 하나).
사실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아도 스토리 이해에 크게 지장갈 수준이 아니다. 게임 주인공의 스토리가 사실상 애니메이션 주연들의 스토리와 크게 관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만화나 소설 쪽은 관련깊은 내용이 많다(소설 중에는 게임의 히로인 시점으로 쓰여진 것도 있다). 닷핵 사인의 마지막 화는 게임 본편이 끝난 다음에 나온다. 모든 캐릭터들이 모여 축제를 하는 그런 식의 엔딩이었다.
그리고 게임 스토리 완결 4년 후를 다룬 애니메이션 닷핵//황혼의 팔찌전설이 나왔다. 근데 여기서는 애니메이션 전편과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십덕로리한 작화를 모티브로 표방하여 중반부터 갑자기 급진지해지다가 띠용~ 하고 끝나는 분위기. 같은 제목으로 나온 만화쪽 스토리가 훨씬 깔끔하게 정리된다. 닷핵의 배경이 되는 MMORPG "더 월드"의 평화시기를 다룬 스토리이다.
게임 한정판에 동봉되어 나온 OVA 닷핵//리미나리티(.hack//Liminality)도 있다. 게임의 주된 스토리인 게임하다가 식물인간이 된 피해자의 친구 시점에서 진행된다. 여기서부터 슬슬 이 시리즈의 성우장난이 발동된다. 이 시리즈는 설정집을 보지 않으면 어떤 게임 캐릭터가 현실에서 어떤 인물인지 알 수가 없는데, 리미나리티에서 단역으로 잠깐 등장하는 쭉빵 OL이 나오는데 게임쪽 스토리에서 끝까지 정체가 안 드러나는 해커 헬바의 성우와 같다. 스토리 진행이나 정황으로 봤을 때 친구 동생이던 리미나리티 주인공을 잠깐 도와주러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으로 추정.
- 2세대 : G.U.
2세대 게임의 프리퀄격인 애니메이션은 닷핵 루츠(.hack//ROOTS)다. 닷핵 사인때 이미 당했던지라(?) 이번에도 그러려니 하고 큰 기대 안 하고 봤다. 애니메이션만 본 사람이라면 닷핵 사인과 마찬가지로 이게 뭐고??? 할 수밖에 없는 엔딩. 게임과의 연관성을 닷핵 사인 때보다 높긴 한데 역시나 큰 지장이 없다. 굳이 알면 좋은게 하세오를 도와주던 할배가 암으로 죽은 다음에 그 친구가 게임에서 하세오를 도와주는 정도?(현실에서 죽은 할배 게임 캐릭터가 게임 2편에서던가 갑자기 나온다) 2세대부터 1세대와 연동시킨 성우장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세대의 주인공인 하세오는 1세대에서 PK뜨던 초딩이 그때 일을 기억상실한 상태로 중딩이 된 다음 시작한 캐릭터이다. 그리고 가령 스토리를 이끌어주는 GM(...) 야타는 1세대에서 와이즈맨이라는 소문 수집&조언 캐릭터를 하던 아저씨의 캐릭터이다(다만 애니메이션 중후반까지 다른 캐릭터를 쓰는 관계로 드러나지 않는다. 게임에서 더 명확히 드러난다). 닷핵 루츠의 마지막에는 개뜬금없이 1세대의 긴칸 아저씨가 나타나서 스토리 맥이 잠깐 끊기기도 한다(사실상 설정오류다. 1세대 이후 게임이 리셋되어 데이터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닷핵 루츠도 닷핵 사인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화가 게임 본편이 끝나고 나왔다. 역시 모든 캐릭터가 모이는 컨셉으로 해피엔딩.
닷핵 루츠의 스토리가 끝난 다음에는 게임 본편의 스토리가 이어지는데, 게임 플레이 시간이 살인적으로 긴 관계로(아 JRPG의 전통이여) 게임 스토리와 유사한 방향으로 엔딩을 낸 닷핵 G.U. 트릴로지를 봐도 된다. 3D 애니메이션이며 게임 스토리를 살짝 바꿔서 엔딩을 냈다. 완성도도 꽤나 높으니 볼만하다.
- 3세대: Link
닷핵 링크의 경우 전 시리즈들과 달리 프리퀄격인 애니메이션이 나오지 않았다. 대신 닷핵 리미나리티와 비슷한 컨셉으로 닷핵 퀀텀(.hack//Quantum)이 나왔다. 또 다시 나타난 식물인간들로 인해 친구를 구하자 으샤으샤 모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퀀텀에서 조언가 역할로 나오는 쭉빵 OL은 2세대때부터 등장하는 인물이다(스포같으니 여기까지만).
역대 듣못알못 최다분량을 기록하였다. 국내 닷핵 커뮤니티인 커뮤니티 닷핵에 G.U. 플레이 영상이 있으니 게임 깨긴 귀찮은데 스토리 알고 싶으면 볼만은 하다. 근데 진짜 길다.
사실 수위사전조정은 이해가 가는게
디아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