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서 요리하던 중에 부엌에 도둑고양이가 숨어들었다.
고양이가 쓰레기 봉투를 뒤작거리며 생선살점 조각들을 핥고 있었다.
고양이가 날 보더니 먹을거 없냐고 물었다.
날계란 있는데 줄까? 하고 물으니 그거라도 주랜다.
냉장고를 여니 날계란이 있었다. 왠지 껍질없이 내용물만 곱게 밥그릇에 담아진채.
그냥 주긴 미안해서 전자렌지에 데워주기로 했다.
전자렌지에 데우는데 막 부풀어지더니 이상한 형상을 한 괴물이 됐다.
이걸 고양이에게 먹일 순 없어서, 미안하다고 먹을 것은 없다고 했다.
데운 계란 괴물은 봉지에 넣어서 나중에 버려야지 생각했다.
그 뒤에 뭐 그 계란후라이 괴물이 어떻게 뭐 재탄생 했든가 나랑 뭐 잠자리를 같이했든가
그래서 진정한 병기로 거듭나는 이야기도 있던거같은데 이 부분은 잘 기억 안난다.
수평으로 길게 뻗은 팔을 이용해 날고 레이저빔 조사(벨코즈궁)도 가능한 녀석이었는데
이걸로 남미문명 피라미드 비슷하게 생긴걸 부수고 그랬었다. 아마도 적 세력이었던듯.
고양이에게 안주길 잘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