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원코인 클리어라는게 아무 게임에서나 개나소나 되는건 아니지만, 옛날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나 런앤건 슈팅 게임 중에선 유독 원코인 클리어가 쉬웠던 게임이 몇 개 있었던걸로 기억함.
손맛 좋고 매 번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고 동전 하나로 오래 플레이할 수 있는 꿀게임이 몇 개 있긴 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런건 아케이드겜으로서는 조금 나사가 빠진 부족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음. 가동시간에 비해 아무래도 인컴이 떨어지니.
이런 면에서 제일 좋은게 격투 게임이나 요즘 리듬 게임, 아니면 이니셜D 같은거. 난이도는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으면서 적당한 시간동안만 즐기고도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게임들. 그래서 요즘 오락실들은 이쪽 위주로 많이 들여놓고 있는거고.
하지만 이런 면에서 슈팅게임은 굉장히 뒤쳐질 수 밖에 없었는데, 케이브의 탄막게임을 위시한 90년대 초반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슈팅게임들은 전부 높은 난이도로 폭사시켜 인컴을 순환시키는 구조를 하고 있었음. 일반 유저들은 슈팅 게임에서 만족감을 얻기가 대단히 어려워졌던거임. 흔히 오락실 인기 슈팅게임으로 건버드를 꼽곤 하는데 그 간단해보이는 건버드도 사실 왠만큼 꾸준히 하는 플레이어가 다녀간 날이 아니면 스코어보드에 1-5 이상 찍힌걸 못볼 정도로 플레이어를 빨리 폭사시켜 떨쳐내던 게임임.
뭐
그냥
아케슈팅 망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