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1 명경기를 더 찾아보자

흥한 스타리그가 무엇이냐? 라는 질문을 하면 많은 팬들은 대한항공이요, 다음이요, 신한은행등등 이런것들이 손꼽힌다.

그러나 망한 스타리그가 무엇이냐 하면 사람들의 의견은 거의 두개로 나뉠것이다.

하나는 하필 열린 시즌이 2002년이었던 네이트 스타리그요. 나머지 하나는 운명의 장난 이라는 말이 어울릴 박카스 2009 스타리그 일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넓게 보면 그래도 망한거 치곤 재밌는 게임들이 나온 시즌이기도 한데. 가장 재밌는 경기를 뽑자면 바로 김명운과 김구현의 홀리월드의 경기일것이다.

본디 인페스티드 커맨드는 테란의 마패관광. 프로토스의 하트모양 파일런에 이은 관광용 세레머니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홀리월드는 보기엔 평범한 역언덕 토스맵이겠지만.

이 맵은 결국 토스맵이 되지 못했으며. 다음 시즌에도 사용되지 못한 너무나도 커다란 특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중앙의 중립 커맨드 센터가 그것이다.

본디 '감염된 테란이 저프전에 쓰이면 질럿이나 아콘은 근접이고 드라군 리버는 느린데다 캐논꽃밭 부수는데 쓸만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많은 유저들이 했었고. 이 경기는 그 질문의 답을 보여주었다.

김명운은 센터를 차지한 뒤, 커맨드 센터를 먹어버렸고. 감염된 테란과 고전적 히드라럴커체제로 김구현을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며 김구현을 말라죽였다.

김구현을 때려잡고 16강에 진출한 김명운은 진조작까지 감염된 테란으로 터트리고 다음엔 브루들링으로 김택용의 템플러를 잡아내는 센스 플레이를 보이며 스타리그의 우승후보로 떠오르지만 자신이 저막임을 증명하듯 8강에서 OME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제동에게 패배하게 된다.

그래도 김명운은 그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스타판 망할때까지 팀 주전/에이스 자리를 먹었으니 뭐 잘됐다면 잘됐다

그 아비터 있던맵이 뭐지

트라이애슬론 일겁니다 중립아비터 마인드컨트롤 해서 리콜 쓴 친구는 윤용태

그때 상대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하여튼 멀티 방어하고 고스트 나오고 되게 재밌었던거 같은데

아마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