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
작성일 | 2015-03-07 20:48:13 KST | 조회 | 285 |
제목 |
수능 공부할 때 같은 반 학우 중에 그런 애가 하나 있었음
|
딱 보면 일본 만화 애니 문화 덕후 냄새를 풀풀 풍기고 다니는 친구였는데
일본의 전형적인 화법 중 하나인 '문장을 말할 때 주어를 맨 뒤에다 놓는 방식'을 무려 한국어로 구사했었음
대표적으로 '그런 거 못 한다고, 나는.'이라거나, '무리 아니야, 그거는?'이라는 둥의 듣기만 해도
손발이 오그리 토그리해지는 (적어도 당시에 국문학을 깊게 공부 중이었던 나에게는) 화법을 애용했음
그래서 제가 평소에 너 말투 좀 고쳐라 고쳐라 그랬는데
수능 보는 그 날에도 '파이팅이라고, 모두들!'이라 한 걸 보면 일부러 그랬던 것 같다
|
||
|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