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까 정확히는 몸통에 부속지든 여러 기관이든 엄청나게 달리거나, 기괴하게 흐트러진 부정형이거나, 형체가 없든 부속지가 안 달렸든 그냥 뒤틀린 물체는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게 크툴루 신화와 고대 신들은 촉수로 많이 나타나니까 그런 건데 팔이든, 더듬이든, 눈이든, 입이든, 흐물흐물한 신체든, 아니면 신체기관이 아니더라도 온갖 기괴하게 얽히고 설켜서 알아보지도 못할 생김새라던가, 하여간 맹맹한 인간형만 아니면 대부분 좋아하는 것 같다. 설령 인간형이 아니더라도 맨들맨들하니 깔끔한 껍질로 덮인 단순한 생김새나 근육질이라던가, 윤곽이 확연히 나타나는 것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