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레벨에서부터 생겨난 취향을 간직하고 싶다

지금 좋아하는 것들도 언젠간 또 다른 취미나 취향으로 덮어쓰기 되어버리고

더 나중에 가서는 잊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니 조금 무섭다

지금 이렇게 좋아하는 것들도 훗날에는 그냥 한 때 좀 좋아했던 것들 취급을 하게 되어버리지 않을까

 

사람의 취향이 유전자 레벨에서부터 생겨나 정해진다면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텐데.

요괴소녀를 좋아하는 취향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요괴소녀를 마음 놓고 좋아할 수 있을테고

촉수소녀를 좋아하는 취향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촉수소녀를 마음 놓고 좋아할 수 있을테고

짐승소녀를 좋아하는 취향을 갖고 태어난 사람은 짐승소녀를 마음 놓고 좋아할 수 있을텐데.

 

그러고보니 어렸을 적에 무엇을 접했느냐에 따라 성인이 되었을 때의 취향에도 큰 영향이 있다던 것 같은데.

어렸을 때 영화 아나콘다를 인상깊게 본 어떤 사람은 지금은 보어물과 포식시츄에이션에 흥분한다고... 

퍼-리를 빨고싶었으나 유전자 레벨로 포-니를 빨게 된 소년의 분투기

"제삼자가 볼땐 퍼리나 포니나 똑같다구요!"

음.

전 어렸을때 터미네이터와 로보캅을 감명깊게 봤습니다만
현재는 칸고레를 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