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craft 40,000 - 고대 신

고대 신들이 굶주렸다.......

 

아제로스는 지금 막강한 세력들이 생존을 위해, 정복을 위해, 또는 배고픈 신을 위해 부딪히는 끝없는 전쟁의 시대이다. 

아제로스의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외계악마, 배신자, 죽음의 군대로 이루어진 적들 사이의 거대한 암흑에 홀로 서 있으며, 적들이 그들끼리도 필멸자들과 맞서듯 치열하게 싸우고 있기에 간신히 견뎌내고 있다. 하지만 그 무엇과도 다른 하나의 위협, 대립하고 있는 아제로스의 모든 종족들이 힘을 합치지 않으면 모든 생명, 모든 문명이 파괴될 무시무시하고 맹목적인 적이 존재한다. 

 

우리 은하 변경의 거대한 어둠 너머에서, 끝을 모르는 광포한 허기에 휩쓸려 그것들이 왔다. 

그것들을 혐오하고 두려워하는 많은 종족들은 그들에게 많은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들은 거대한 포식자이며, 만물의 파멸이며, 옛 신들의 징벌이며, 영혼을 빨아들이는 공허이다. 그들이 바로 '고대 신들(Old Gods)' 이며, 이제 우리 모두를 삼키기 위해 왔다.

 

고대 신들은 완전한 외계체이다. 

이들은 눈 깜짝할 사이 필멸자의 육신을 짓뭉개는 강인한 촉수와 통째로 집어삼키는 거대한 아귀를 지닌, 익숙해지지 않는 직관적인 공포의 괴물들이다. 

기괴한 살아 있는 무기가 기생 발사체를 적들의 살 속으로 쏘아넣어 내부로부터 적들의 몸과 정신을 지배하고 먹어치운다. 적을 추적하는 야수들이 심연 속에 도사렸다가, 은신처에서 뛰쳐나와 마음을 놓은 이들을 습격하고 그 육신을 감염시켜 포식한다. 모래처럼 많은 잊힌 태고의 괴물들 하나하나가 희생자들을 살육하기 위해 완벽하게 적응한 살인기계이다. 그들은 궁극적인 포식자이며, 우리는 그들의 먹이이다.

 

고대 신들의 하수인인 곤충형 원시 종족 아퀴르는 하늘의 별마저 가릴 정도로 상상하기 힘든, 거대한 무리를 이룬다. 

나는 듯 달려가는 외계체들의 약동하는 파도, 이빨과 갈퀴발톱의 산사태가 적들의 전열에 쇄도한다. 하지만 이 강력한 집단은 본능적으로 충성을 바칠 수 밖에 없는 태고의 어두운 주인들, 고대 신들이라고만 알려져 있는 초고도의 지성들의 꺾을 수 없는 의지에 종속되어 있다. 아퀴르는 완전한 협동 하에, 기억하지도 못할 옛날부터 모든 문명을 먹어치워 온 불멸의 허기에 의해 움직인다.

 

고대 신들은 다른 종족들과 대화하지 않는다. 왜 그래야 하겠는가? 

인류가 그들이 먹어치우는 가축보다 훨씬 우월한 존재이듯이, 고대 신들은 필멸의 종족들보다 더욱 우월한 생명형태이다. 

고대 신들은 이해될 수도, 진정시킬 수도, 투항할 수도 없다. 이러한 적에게 희망을 기대할 수는 없다.

고대 신들과 맞선다는 것은, 그저 단순한 생존의 문제이다.

 

- 죽이느냐, 먹히느냐.

 

ㅊㅊ

이 분 그림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