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원물에서 자주 쓰이는 소재를 한국식으로 하면.

1. 체육대회

일단 반티부터 맞추고 시작한다.

반 전체가 각자 유명 축구팀이나 국대팀 옷으로 맞춰서 한다.

가끔 튀는 놈들(형광 첼시가 대표적)이 등장하며, 가끔씩 재수없게 타학년하고 겹친다.

(같은 학년끼리는 안겹치게 조율하는 편이다)

 

종목은 축구, 족구, 농구(이상 남자), 발야구, 피구(이상 여자), 줄다리기, 이어달리기가 일반적.

10분으로 경기시간을 단축하는 농구나 당최 일찍 끝나는 피구를 제외하고 나머지 경기는 일반적으로 최소 준결승 이전까지 사전에 경기를 마쳐두기 때문에 이미 탈락한 팀은 손가락 빨아야 한다.

 

점수는 각종 구기종목 < 줄다리기 < 이어달리기 순이며, 일반적으로 순서도 구기종목 -> 줄다리기 -> 이어달리기 순으로 진행.

응원점수가 있는 경우 꼭 줄다리기 전후로 해서 약체팀한테 은근슬쩍 더 얹어주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편이다.

그리고 시합이 다 끝나갈때 쯤 이어달리기 점수는 언제나 최하위 팀이 최상위 팀도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주기도 한다.

(비 순위권과 1등의 점수차가 꼴찌와 1등의 점수차보다 크게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닌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이어달리기 상품을 크게 하는 방식으로 이미 순위가 정해져도 그냥 포기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애쓰는 편.

 

상품은 대체로 자주 쓰는게 취급하기 편한 음료수, 아니면 학용품이다.

 

2. 피서

우선 x박y일로 놀러가는 거면 당연히 해안가나 계곡, 워터파크를 선택할텐데

계곡이면 보통 1박 2일이나 당일치기로 가는 편이다.

보통 산장이나 오두막 빌려주는 계곡으로 가거나, 텐트를 칠 경우 유속이 느려 모랫가가 조성되어있는 곳이 주로 선택된다.

대체로 갈아입을 옷을 가져와서 옷 입은채로 노는 편이 일반적.

과일 가져오면 일단 과일을 계곡 물 돌 사이에 끼우거나 봉지채로 나뭇가지에 매다는 방식으로 떠내려가지 않게 한다.​

식사는 고기를 구워먹거나, 라면을 끓여먹는다. 밥은 잘 안해먹는다. 밥 해먹기도 힘들고, 코펠 밥 할줄 아는 사람도 적다.

가끔 하면 삼단밥이 나오기 십상이다. 물론 잘 하는 사람은 주변 돌 이용해서 잘만 해낸다.

 

해안가로 가면 사람들 바글바글하다.

텐트 치기도 힘들고, 텐트 자릿세를 요구하는 놈들도 가끔 있어서 애를 먹는다.

의상은 남자는 수영복이나 트렁크 바지 + 셔츠같은 걸로 대표되는 비치웨어류가 일반적.

밥은 역시 안 해먹는다. 라면 끓여먹거나, 시켜먹기도 한다. 그리고 시키면 배달이 진짜로 온다.

아니면 그냥 주변 점포로 그대로 가서 사오는 경우도 많다. 특히 부산같은 경우 일상적인 일이라 점원들도 그러려니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학생들끼리 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성이 끼면 더더욱.

대체로 해당 위치 주변에 친척이 살거나 해서 그쪽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주류다.

 

워터파크의 경우 가족단위로 간다. 친구네 가족과 같이 가는 경우도 드물게 있으며

(보통 친구네 부모님도 서로 아는 경우가 자주 있다.)

이 경우에는 상기한 경우에 비해 친구들끼리 오거나, 이성이 혼합되는 경우도 적잖이 볼 수 있다.

그 이하는 내가 워터파크에 안 가봐서 잘 모르겠다. 사실 위에 써놓은 워터파크 내용도 들은게 다임.

 

3. X데이 시즌

수제? 그런 건 없다.

 

보통 사서 준다. 그리고 고백용 보다는 원래 커플인 사람들이 주는 경우가 많다.

친한 사람 끼리 주는 경우도 흔하다. 다소 그런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이건 인기도의 척도나 그런거보다는 얼마나 많은 이성 사람 친구를 가지고 있느냐의 척도일 뿐인 경우도 많다.

대체로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보다는 빼빼로 데이가 성대하다.

학교 내에 좀 소문난 커플일 경우 빼빼로 세트를 학교에 들고 와서 선물하고 이를 나눠 먹는 건 제법 자주 볼 수 있는 광경.

 

그리고 선생님들이 보면 압수한다.

 

4. 크리스마스

그런 거 없다.

4. 크리스마스

쉰다

참고하면 좋을듯ㅋㅋㅋㅋ

발렌타인 데이, 크리스마스 둘다 방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