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대하면 청소년 소설이 쓰고 싶어요

약간 멜랑콜릭한 유머가 있는 발랄하고 귀여운 소설이..

 

주인공은 자기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증오하던(왜냐하면 오이디푸스 증후군은 청소년 소설의 단골 소재니까!) 아버지를 닮아가고 체모가 자란다는 사실에 한탄하는 평범한 소년과 너무 영특한 두뇌를 가져서 삶의 우울함을 빨리 깨달아버린 천재 소녀가 만나서

 

만나서..어..

 

뭐라도 하지 않을까

섹스?

같이 사업하다 말아먹고

소녀가 우울한 이유는 사람은 언젠가 늙어서 추한 상태로 죽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나이를 먹어 싫어하는 아버지를 닮아가는 소년의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둘은 나이를 먹지 않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다. (중략) 하지만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은 소년과 소녀는 아버지를 닮는, 추하게 늙는 미래를 거부하기로 결심하고 9.81m/s^2의 가속도로...

그네를 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