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어-아제로스 가설 Aiur-Azeroth hypothesis

​1. 개요

 아이어-아제로스 가설은 오크와 프로토스 두 종족이 단순히 블리자드표 창의력의 한계에서 비롯하여 유사점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서로 다른 시간대의 같은 종족을 다른 게임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얼핏 보면 중구난방하며 혼돈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는 블리자드의 시나리오와 세계관이 실은 치밀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과 이를 연구하여 통일된 방식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일련의 시도, 방법론과 행동의 단서를 찾아내고자 하는 모든 시도를 통합하고 있는, 멧제니즘적인 이론이다.

 

2. 초기 가설

 타락이 블리자드의 시나리오를 지배한다는 주장은 일찍이 21세기 초 대학자들의 집단 'Namu "The Omniscient" Wiki'에서 집대성되어 정리가 될 정도로 학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론이었다. 그저 웃음거리였던 이론에서 최초로 식자들이 이상징후를 감지한 것은 자타공인의 갓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차기 확장팩 'Warlords of Draenor'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피어싱이 달린 거대한 유두를 관측한 사건이다. 최근 발표된 'Legacy of the Void'에서 'The General Board' 관측소는 만인의 찬사를 받는 갓영웅 제라툴의 인게임 그래픽에서 프로토스의 종족적 특징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본래 있을리 없는 유두를 또다시 관측하게 됨으로서 이 유두의 연속 관측이 블리자드의 우주를 이해하는 데에 근본적인 요소가 될 것임을 짐작하게 되었다.

 

3. 이론 전개

 이 극단적이고 과격한 이론은 겉보기로는 공통점을 찾아볼수 없는 두 종족, 힘세고 야만적인 오크와 고결한 고등종족 프로토스가 본래 같은 종족이라는 가정으로 시작한다. 즉 워크래프트의 주 무대인 아제로스는 사실 아이어의 먼 과거이며, 행성의 주인인 프로토스 또한 오크의 머나먼 후손이라는 것이다. 현재 가설의 검증을 위해 본 가설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크게 두가지 방법론으로 접근하여 연구에 힘쓰는 것이 현 학계의 화두이다.

3.1 역사주의

 특이하게도 현재 전개 중인 오크 종족의 행위와 프로토스의 과거 역사 간에 무시할 수 없는 공통점이 있다는 발견에서 착안한 전통적인 연구 방법이다. 연구자들은 프로토스의 신화적 과거, 탄생부터 발전, 몰락과 투쟁, 재도약의 과정이 오크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함을 지적한다. 본래 원시적 부족사회였던 오크가 불타는 군단의 손길로 타 행성을 침공할 정도의 힘과 통합을 이룬 것이 마치 젤나가를 만나 인위적 진화를 이루어 빛나는 사회를 건설하는 과정이 서로 유사함을 보여준다. 불타는 군단 - 젤나가에 저항, 투쟁하여 종족이 해방되고, 위기를 맞아 해체되는 사회를 다시 통합하는 입지전적인 인물의 등장(카스 - 스랄)과 함께, 프로토스의 영원한 투쟁기는 아제로스의 세기말적인 전쟁의 역사를 은유적으로 나타낸 것이라 보는 입장 등, 학자들 저마다의 서로 다른 이론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미시적 역사 관점에서 두 종족의 목숨을 견 결투 풍습(막고라 - 라크쉬르)에서 상호간 유사점을 발견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기도 하고 있다.

 

3.2 진화론적 접근

 이 방법론은 최근 발표된 'Legacy of the Void'의 연구와 함께 급 대두된 신진 연구체계이다. 오크와 프로토스의 생물학적인 유사점을 토대로 연구가 이루어지는 이론으로, 위 초기 이론 단락에서 소개한 흔적기관 '유두'의 발견이 초기 이론가들에게 큰 영감을 선사했다. 생물학적인 이론 전개를 차차하고서도 이 이론이 선보이는 결론의 놀라운 점은, 현 프로토스 종족에게서 관측되는 근육의 놀라운 발달 과정은 바로 기나긴 평화와 문명의 발전으로 위기의 시기를 잊은 프로토스 종족의 신체가, 문명의 멸망을 앞두고 종족적으로 퇴화된 근육을 투쟁에 적합한 본래의 멧제니즘Metzenism적인, 고대 오크의 명예로운 형태Honorable Form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라는 이론적으로 적합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스타크래프트 여명기-종족전쟁 시기의 골격에 가죽만 씌워져 있던 프로토스의 외모와 현재 공허의 유산 시기의 강하고 거대하고 아름다운 근육의 프로토스의 외모가 어찌 겉보기라도 이렇게 다르게 보일수 있느냐는 세간의 의문에 답하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

명예로운 접근

흥미로운 논문 잘 봤습니다. 아즈모단의 유두 피어싱을 통해 성역과의 연관성 또한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