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덕후들은 약간 괴상한 센스를 가지고있다

 

 

어릴적부터 일본 애니에 심하게 물든 아이들 말이다.

옛 블로그 지인들 중 그런 분이 몇몇 존재한다.

 

말투부터가 뭔가 일본 번역체같은 느낌이 나고(랄까, 의 사용 등), 일부는 ~했소? 와 같은 현실에서 잘 안 쓰이는 말투를 쓰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별 시덥잖은, 썩 관심도 없는 주제를 느닷없이 가져오기도 한다. (예: 채팅 중 주제와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 갑작스럽게 섬란 사쿠라의 구매 후기를 쓰기 시작한다) 노래방에서 자기가 부른 일본 노래 목록을 쓰고 누가 혹시라도 '무슨 노래지..'라고 한 마디라도 쓰면, 아무도 관심이 없음에도 그 노래의 사용처(이런 애니에서 쓰였다~같은)나 가수 기타 등등을 자세하게 써주기까지 한다. 마지막으로 덕질을 하는 것에 일말의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편인데,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가끔 보면 도가 지나칠 때가 있곤 하다.

 

그러나, 이런 센스들 중 으뜸이라고 생각되는 건 역시 '애니를 본 사람만 알 드립들을 상황 안 보고 쓴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가장 많이 본게 죠죠 드립이었던 것 같다.

인터넷에서 여러 덕을 봤지만 역시 제일 많이 본 것과 제일 보기 싫었던게 죠죠였던 것 같다..

저는 죠죠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만 시도때도 없이 남발하는 것에 대해선 약간 갸우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역시 이런글에는 고개를 갸우뚱할수밖에 없달까...(웃음) (퍽)

죠송합니다. 물론, 제가 죠죠러를 대표하는건 아니지만
일단 동종부류에 들어가는 놈으로써 사죄드립니다.

그대는 왜 드립의 타이밍을 보지 못하는가!

WRYYYYYYYYYYYYYYYYYYYYYYY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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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후빈다)

나는 눈치를 포기하겠다, 버게에에에에에에!!!!

이런거 진짜 하지마요 싫어요 이러지마세요 꺄악

말끝에 냥냥붙이는 사람들도 있고 볼드랑 취소선을 일상처럼 사용하고 아 정말 정말 으아아아악

눈치를 포기하겠다 버게라니 갖다 붙이는 것도 정도껏 해야지.
나는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 으아니!

냥... 냥!

자게에 그런 분 한명 계셨던 걸로 지금은 안하는데

こりこりするかにゃ~?

기억나는 친구중하나가

고3때 같은 반이였는데
랄까부터 시작해서 일본어투 말을 아주 자연스럽게 쓰고

말할때 평범하게 말하는게 아니라 제스쳐를 많이 취하는데 꼭 그게 만화책에서 나오는 모습이고

달릴때 닥터슬럼프 아라레 처럼 손뒤로 쭉 피고 달렸다.

그외에도 많은것이 그랬다. 아직도 기억난다.

고추가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