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Gehenn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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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2-09 23:31:58 KST | 조회 | 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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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서 혼자 주절대는 그런 소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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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마리사가 컴퓨터를 손에 넣었다고 기뻐하던데 그거 가게에서 팔던 물건이지? 함부로 가지고 나온 거라면 못된 짓이니까 일단 보고하는 건데……."
"아아, 그건 판 거야, 딱히 그냥 가져간 것이 아니라. 하지만 그걸 가져가봐야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걸. 최근 알아낸 사실인데 그 식신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식신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더군."
"겉보기지?"
"겉보기도…… 뭐, 분명히 그렇긴 하다만, 그것보다 개념이 달라. 보통 우리가 말하는 식신이라는 것은 [패턴을 만들어 마음을 도구로 만든 존재]이지. 다시 말해 환상이 실체를 낳은 존재야."
"원 패턴인 식신이 많은 건 그 탓이구나."
"하지만 이 컴퓨터는 스스로 움직이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처음부터 도구인 것이지. 나는 이것을 [패턴을 만들어 도구를 마음으로 바꾸는 존재]라고 생각해. 다시 말해 실체가 환상을 낳는 존재라는 의미다."
"확 와 닿지가 않는데. 스스로 움직이는 인형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돼?"
"바깥 세계에는 환상이라는 것이 실재하지 않아. 아니, 실존하지 않은 것을 환상이라고 부르지. 그렇기에 인간은 환상을 낳는 도구를 만든 것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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