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로코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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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1-22 00:00:13 KST | 조회 | 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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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라플라스 등껍질을 떼어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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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거대한 등껍질 위에 막 지은 밥을 트럭 채 쏟아붓고 싶다. 태양빛을 표피처럼 발라 윤이 나는 밥알이 해수와 살점이 옹이 진 등껍질 주름 사이사이로 흘러 들어가는 걸 보고 싶다
그리고 내가 이 아담한 가슴으로 품을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수저를 쥐고 노동하는 자의 경건한 마음으로 밥을 비벼
공이 치는 총포 구멍처럼 목구멍을 때리며 라플라스의 정수가 깃든 밥알을 내 식도 아래로 차곡차곡 쌓아놓고 싶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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