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신음소리죽이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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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5-19 23:06:13 KST | 조회 | 690 |
제목 |
멧젠인터뷰보고 나를보니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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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있었던 나쁜 습관인데
털을 그린다고 쳐도 처음엔 열정에 불타 털을 그리고 눈을 그리다보니
이게 종이에 갇혀있는게 안타까웠음. 그래서 만들어볼까 하고
전문지식도 없는데 조물조물 뭔가구해서 만들어보니 나쁘지 않았음
근데 이게 세워놓기만 하니 움직이는걸 보고 싶은데 내가 로봇을 만들수는 없으니
컴퓨터안에서라도 움직이는 걸보고 싶어서 모델링을 공부했었음.
근데 이 모든건 만들고 싶은게 있었는데
요즘은 뭔가 다 시들시들함. 사람을 그리다가도 색칠하다 질리고
만들다가도 도색까진안하거나 딱 미완성뼈대만잡고 거기에서 관심법으로 완성모습을 상상하고 방치한다던가.
또하나 안좋은습관은 어느정도 만들고 내가 만족하면 실물로 있는건 내가 버려야 직성이 풀렷음.
내방에 뒀다가 나중에 다른사람이 버리거나 함부로 대하는데 끔찍했음.
그래서 몇년이 지났는데 데이터나 실물이 남은게 없는게 문제고
남은게 없으니 매번 처음부터 쌓아나가는 악순환임
멧젠인터뷰보는데 그래도 멧젠이 참 부러움.
적어도 뭔가 남아있는게 있는데 남은것도 없고 남기고 싶은것도 딱히 없는 총제적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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