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로코코 | ||
---|---|---|---|
작성일 | 2016-07-02 22:42:59 KST | 조회 | 543 |
첨부 |
|
||
제목 |
외로운 투쟁을 하는 설산의 여전사
|
연방은 언제나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연방의 젖줄인 대서양과 태평양 무역로는 우리의 수송선을 노리는 적 잠수함대가 깔려있다.
그러나 연방은 걱정하지 않는다. 현장 기술에서 언제나 우위에 있는 연방의 우수한 고속 함대 핵잠수함은 적의 나약한 디젤 잠수함들을 몇십 척이든 몇백 척이든 처부술 수 있다.
연방의 국경 바깥은 모두 적국의 땅이다.
그러나 연방은 걱정하지 않는다. 연방의 우수한 공군 편대와 기갑 전력은 언제나 적들을 속도와 화력에서 압도해 왔다.
연방의 적은 심지어 지구 반대편에도 있다.
그러나 연방은 걱정하지 않는다. 연방의 초음속 스텔스 대륙간 폭격기는 언제나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위대한 연방 강습상륙함 12자매는 잘 훈련된 해병대 수만 명을 적지에 쏟아낼 수 있다.
그리고 연방의 적은 연방 안에도 있다.
연방은 이들을 두려워 한다. 연방의 철권은 무적이지만, 만약 연방의 심장에 암 종양이 자라고 있다면?
그리고 이 간악한 파르티잔들이 연방의 주요 시설들을 사보타주한 뒤, 혹독하고 악랄한 환경으로 유명한 설산 지대에 숨어들어갔다면? 이들이 모닥불을 피우고, 동굴에서 밤을 지새며, 생피가 올칵 쏟아지는 곰의 염통을 쥐어 뜯으며 다시 한 번 연방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
그러나 연방은 걱정하지 않는다. 연방은 고도로 훈련된 저격병들을 설산에 투입했다.
소녀의용여단 출신의 그녀 - 고작 스물 셋이 채 되지 않은 이 소녀는 50kg의 군장을 들고 수십 개의 산봉우리를 탈 수 있고, 2km 밖에 있는 적의 이마 정가운데를 꿰뚫을 수 있다. 그녀는 연방이 제공하는 모든 근접 조치 사격과 나이프 전투술을 인간의 신체가 허락하는 한계까지 마스터했으며, 아무 장비 없이 정글에서 생존할 수 있는 지식을 갖췄다.
하지만 그녀가 가진 진정한 무기는 - 연방에 대한 애국심이다.
연방은 오늘 육군 조인트 헬리콥터 커맨드 제 17 공중 강습여단 소속 중고도 정찰 UAV "호크" 7기를 설산 지대에 투입했다. 그리고 파르티잔 - 혹은 연방의 소중한 복지금을 갉아먹는 사악한 소수민족 무리일 가능성이 있는 - 무리가 지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움막 지대를 발견했다.
설산의 여전사가 지금 출발했다. 연방을 무너뜨리려는 악의 무리여. 조심하라. 오늘 밤 연방의 사신이 그대들의 목숨을 추수하러 갔으니, 밴쉬를 경계하라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