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로코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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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03 01:46:48 KST | 조회 | 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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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은 원래 그러기로 합의하고 활동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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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들어본 말 중 가장 역겨운 자기 합리화다.
아이돌은 (자신이 동의하지 않은)이미지를 판매하는 직업이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모든 사생활이 통제 당하는 삶을 견뎌낼 의무가 있다고?
그들은 말한다. "너희가 이 직업을 택한 거야!" 언제부터 우리가 인권이 결여된 시장의 형성에 동의했지? 많은 일본인들이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안전 사고나 사측 과실로 고통 받는다면 당연한 애도와 분노를 보일 것이다. 아무도 "이것 봐...당신들이 택한 직업이잖아!"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왜 오직 아이돌만이 엄격한 감정의 거세를 강요 당하고, 또 그런 미친 짓에 순응하는 건지 모르겠다. 최근 한국 아이돌계 역시, 아니, 아마 최근이 아닐 거다. 아주 오래 전부터 한국의 아이돌들 역시 이러한 변화를 겪어오고 있는 듯 하다. 나는 걸그룹과 아이돌에게 아무런 애정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 대단한 '시장 논리' 때문에 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은 여성이 면식 없는 남자가 자기 허리에 팔을 두르는 행위를 허가해야 한다면, 그런 산업 따위는 철저히 규제되고 응징당해도 괜찮다고 본다.
대체 아이돌이라는 단어는 왜 사용하는 건가?
아이돌은 우상이다. 작금의 TV 출연 감정 노동자들이 정녕 우상에 걸맞는 대우를 받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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