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A-27크롬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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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14 00:03:03 KST | 조회 | 530 |
제목 |
정말 개들은 주인에게 도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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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그렇지 않다. 1947년 동물행동학자 루돌프 셴켈은 바젤 동물원의 늑대들을 연구한 후, 수컷은 수컷 알파를 정점으로, 암컷은 암컷 알파를 정점으로 하며 아래에서 위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60, 70년대의 연구들, 특히 데이빗 미치의 연구는 이러한 이론을 지지했다.
셴켈은 47년의 글에서 늑대들의 사회 구조는 사육되는 개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론에 따라 사육사들은 개들은 주인에게 도전하니까 절대 산책할 때 먼저 걷게 하지 말고, 줄다리기 져 주지도 말고, 머즐 컨트롤을 하고, 강제로 배를 드러내게 하고...등등 여러가지 수칙을 만들어 냈다. 익숙하게 들릴 이 방법들은 60년도 더 된 이론에서 비록된 것이다.
하지만 야생의 늑대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많아지며 기존의 연구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앞에서 언급했던 그 데이빗 미치가 1999년 낸 논문은 자연의 늑대 무리에서는 기존의 연구에서 이야기했던 '알파'라는 개념이 부정확하다는 것을 밝혀낸다. 무리의 우두머리 역할은 경쟁을 통해 얻는 것이 아니라 부모로서 자식들을 키웠기 때문에 얻는 것이었다.
동물원의 늑대 무리에는 부모가 따로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우두머리 자리를 위해 싸웠던 것이나, 자연에서는 이러한 일이 드문 예외적 상황일 뿐이었다. 성인 남녀 둘과 미성년 남녀 둘이 나온다는 것을 이유로 영화 좀비랜드가 인간의 가족을 제대로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대의 연구는 개와 늑대가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며, 구식의 훈련 방법이 개와 인간의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새끼가 잡아당기는 수건을 뺏으려고 용을 쓸 필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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