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때 덴마를 빨았지

사실 양영순 만화는 다 빨았던 것 같군

플루타크 영웅전 펑크낼때도

<뭐 솔직히 재미는 있었으니까>하고 넘어갔지

하지만 덴마를 볼수록 이 사람의 한계가 드러나는 거 같다

단순히 복선을 회수하고 세계관이 치밀하고 그런 게 아니다

솔직히 복선 치밀한 것도 이해가 안되는데 이건 그냥 설명 가져다붙이는 걸 잘하는 노련한 만화가가 연출력과 팬베이스로 떼우는거지

 

전체적으로 만화가 꼭 무슨 실록 보는거처럼 되어가고 있다

포커스가 인물들에게서 점점 멀어져가고

다양한 소재나 액션들도 간략하게 변해간다

그냥 아주 선빵으로 8우주도 폭사시키지 그러냐!!

덴마가 안 나오는 덴마

다음부터는 <공자>가 진행됩니다

자기가 감당해낼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에 스스로 도전하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