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포더윈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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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1-15 21:45:16 KST | 조회 | 663 |
제목 |
(스포) 사실 너에이름 별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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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갈고닦은 「좌뇌종료」스킬이 없었으면 중간쯤에 과부하로 뒈졌을거같음
모든 무대장치들이 미츠하와 타키를 강제로 이어놨다가 강제로 떼어놓기 위해서만 움직임
뭔가 끝나면서 감동을 느끼긴 느꼈는데 그건 걍 배경에어울리는캐릭터+마코토주제에만나면서끝남
두가지가 섞인 감정이었던거같고 스토리 자체는 조금 걍 맘에 안드는거같음
감성을 굳이 따지자면 미연시 KEY계열 감동물임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기위해서 강제적으로 뭘 막 움직이는 그런거말임
물론 그런 감성에 집중시키기 위해서 잔가지들 다 잘라내는데
음... 뭐 예를들면 미츠하가 아빠를 어떻게 설득시켰나, 혜성으로 삶의 터전 다 박살난 주민들은 어떻게 됐나
(미츠하가 죽고 살은 그 타임 패러독스는 너무 SF적이니까 무시한다고 쳐도)
같은 좀 굵직한 것들도 과감하게 팍팍 잘라냄
의도는 있음. 왜 잘라냈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마지막 컷의 "키미노 나마에와"에 포커스를 맞출려고 한거긴 한데...
그래도 솔직히 별로 마음에 들진 않는군요
남자가 여자가 되고, 여자가 남자가 되고 싶은 그 날것의 욕망을 그대로 투사한 건 좋았는데
그 와중에 타키나 미츠하는 결국 보편적 남성/여성상으로 물건 취급비슷하게 되어버린것같기도 함
그나마 미츠하는 "도쿄에 사는 이케멘이 되게 해주세요'에서 포커스가 "도쿄"니까
카페에 간다던지 하는 고런 걸 했지만 타키는 뭐임 여자되고 한 게 뭐냐 가슴만 주무름
사실 복잡한 걸 걸러내고 감성을 그대로 심장에 박아넣어주는 시나리오 자체가 흥행 요인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두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는... 그냥 그런... 아쉬운 점이 많은 영화였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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