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이덴타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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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3-06-22 01:09:39 KST | 조회 | 703 |
제목 |
최애의 아이 본 소감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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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은 스토리 작가가 카구야님 담당이었던만큼 조밀조밀하게 이야기를 연계시켜나가는 맛이 있고
초반의 충격적인 전개 연발 탓에 결말을 제대로 인질 잡혔음
환생물 같은 거 싫어해서 이런 계열 클리셰는 잘 모르지만, 전생에 의대 나올 정도로 유능한 주인공치고는 전생의 지식빨로 나대기 보다는 젊은 몸에 들어간 사회인이라는 장점을 피력해서 냉정하고 철저한 판단력으로 여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도 보기 좋았음.
연예계, 버튜버, 유튜버, 인플루언서, 연극, 미디어믹스 등 다방면으로 창작계에 있는 사람들의 분투와 어두운 면을 이정도로 자세하게 묘사한 작품도 처음봤고.
단점은 작품의 뼈대가 너무 중구난방이라는 거.
카구야님 시절에는 커플링과 이야기 주제가 메인 캐릭터 두 사람으로 딱 정해져서 도중에 이야기가 딴 길로 새어나가도 잠깐 쉬어가는 구간인가 하고 넘어갔던 거 같은데, 최애의 아이는 가뜩이나 이끌기 힘든 더블 주인공이면서도 하려는 이야기가 너무 많음.
여기서는 친아버지 찾아서 복수는 해야겠는데, 환생한 메인 캐릭터들이 연예계 활동도 해야하고, 연예계의 어두운 면을 골라서 사회 고발도 해야하고, 만화가가 얼마나 힘든지 푸념도 해야하고, 조연들 이야기도 엄청 많음.
아쿠아, 카나와 아카네의 3각 관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이야기의 비중을 적잖게 차지하는데 지금와서는 너무 질질 끌려서 그 파트 나오면 '또야?'하는 생각부터 듬. 내용도 굉장히 어두워져서 중간 중간 나오는 개그파트는 완급 조절보다는 억지로 집어넣은 기분만 나와서 하나만 집중했으면 싶고. 주인공도 이게 초반의 그 인간미도 적절하게 있던 놈이 맞는 건지 아니면 야가미 라이토 2세인지 구분이 안 가네.
여튼 정신없이 봤으니 재미는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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