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에서 유닛상성이 너무 극단적으로 심해졌습니다. 1에서는 상성이 없진 않았지만 상성의 정도가 이렇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1에서의 상성은 유닛의 공방타입이뿐만아니라 유닛의 특성이있었습니다.
예를들어 드라군은 대형으로 진동형인 벌처에 강하죠. 이건 일반적인 공방타입의 상성입니다.
반면, 마린vs러커의 구도에서는 러커의 스플래시공격이 마린,질럿,저글링같은 작고 뭉치는 유형의 유닛에게 매우 강력합니다. 그러나 드라군이나 메카닉 유닛은 크기가 커 스플래쉬의 영향을 적게 받죠 마린,드라군 모두 데미지는 똑같이 20을받지만말입니다... 바로 이런식의 상성입니다.
히드라는 건물에 100%피해를주고 작은 유닛이라 잘뭉쳐져 대형유닛이나 건물을 파괴하는데 효율적이구요 저글링은 드라군같은 유닛에게 딱 달라붙어 기동성을 막아 전투시에 대형을 못갖추게하여 전투에서 힘을 못쓰게하는식의 상성관계를 형성했습니다.
또한, 질럿은 소형으로 폭발형인 탱크에게 50%의 데미지만 받지만 접근형공격타입에 업그레이드시 빠른 속도로 시즈모드상태의 탱크에 달라붙어 자폭을 유도하고, 시즈모드상태시 3이상 떨어진 적만 공격할 수있는 약점을 파고들어 시즈탱크를 무력화시켜 질럿>탱크의 상성을 이끌어 냈습니다. 바로 이런식의 상성을 1에서는 보여줬습니다. 공방타입의 상성과 유닛의 특성이 적절하게 결합된 상성은 스타1의 최고의 매력입니다. 이로인해 사람들은 전투에서 승리하는데 유닛의 조합+ 유닛의 컨트롤(전투진영)이 필요함을 알게되었고 임요환같은 게이머는 화려한 컨트롤로 극상성관계인 바이오닉vs러커 관계를 바이오닉의 압승으로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어 사람들에게 기억되었습니다.
현재 스타2베타는 지나치게 유닛의 조합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치 씨앤씨같이요... 좀 더 스타1의 특성을 파악하여 완성도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랍니다.
스타2 토론장에 올리고 싶은데 아뒤가 없어 여기라도 올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