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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꽃을든땡굴
작성일 2010-03-17 13:50:00 KST 조회 276
제목
노비의 난에 웃고 울고...........

워크래프트1 시절 부터 블리자드 게임은 모두 즐겨온 저로선 스타 2가 너무 하고 싶었으나 컴이 6년전 안습컴퓨터라 베타테스터 신청 따윈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2월 말쯤 컴퓨터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들뜬 마음에 스타2 베타테스터 선발에 대해 알아보니 대부분의 것들은 모두 종료되어 언제 새로운 테스터를 뽑을지 기약도 없더군요. 그래서 혹시 씨디들을 다 등록해 놓으면 기특해서 뽑지 않을까 해서 3월 1일날 제가 소장하고 있는 모든 씨디키를 넣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12일 베타 테스터 당첨 메일이 날라오더군요. 저는 너무 기뻐서 혼자 난리 부르스에 아는 지인들한테 모두 전화해서 자랑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14일경 일명 '노비의난' 이라 불리우는 버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리 등록해 놓은 사람들은 버그에 걸리지 않았다는 말을 들은 후 '나는 미리 등록을 해 놨으니 버그가 아닐꺼야' 라며 애써 위안을 삼아 왔습니다. 한편으론 블리자드 측에서 그냥 놔두지 않을까 해서 버그던 아니던 상관없다고 생각 한 채 베타테스트를 즐겨왔습니다. 그러다 불법적으로 등록된 계정들이 모두 삭제된다는 말을 듣자 '혹시 나도 그중하나가 아닐까' 하며 시간만 나면 베틀넷 홈피에서 스타2계정을 들춰보는 이상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이것저것 들춰보다 엄청난걸 보게 되었습니다. 워3 등록일 3월 1일, 프로즌쓰론 3월 1일, 디아블로2 3월 1일, 파괴의군주 3월 1일, 스타크래프트 엔쏠로지 3월 11일!!!!!!!! 이게 웬 변입니까? 모든 씨디키들을 동일에 등록했는데 스타 엔쏠로지만 3월 11로 바뀌었더군요. 3월 11일날 했던건 친구에게 스타2 베타테스터나 같이 신청해서 혹시 당첨되면 같이 하자는 생각으로 컴퓨터 사양 업뎃하는걸 알려준다고 사양업뎃한것 밖에 없었는데... ㅠ.ㅠ 흑흑 어쨌든 저도 노비중 1인이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지금 제 심정은 마치 아비가 양반이라 나도 양반이겠구나 하고 자라왔는데 알고보니 줏어온 노비자식이었던 충격적 소리를 들은 사춘기 청소년과 같습니다. 흑흑흑흑흑 베타테스터 자격 하나로 참 다난다사했던 한주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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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든땡굴 (2010-03-17 13:58: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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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 베타 테스트 친구 초대장 이런게 왔네요 ㅡ.,ㅡ 이것도 버그겠죠? 이젠 안믿는다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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