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리그 테란입니다. 예전부터 버러우 맹독충에 기껏모은 한방병력을 털리고 질질짠적이 한두번이 아닌데요. 스타 1에서도 스탑러커가 열받긴했지만, 거의 무제한의 스캔과, 사베 띄우는게 빠르기도 하고 쉽기때문에 별 문제는 안됬습니다. 근데 스타 2에서는 스캔 한번 쓸려면 지게로봇으로 얻을수 있는 미네랄과의 사이에서 엄청난 심리적 갈등을 겪어야 되는데다가, 앞마당 먹기는 훨씬 힘들어졌고, 제 3멀티는 더더더욱 힘들어져서 스캔을 뿌린다해도 중반 이후 적 테크나 본진 정찰에나 쓰지, 허공에다 뿌려대면서 정찰할 엄두는 도저히 안나더군요.
밤까마귀도 워낙 띄우기 힘든 편이어서 그것만으로 버러우 맹독충을 막기는 어렵더군요.
이번 패치하고 맹독충 ㅅㅂ는 더욱 상향을 먹어서, 이제 여러대 박으면 불느님마져도 돌아가시는데, 테란은 바이킹 미네랄 소비가 들고 가스 소비가 줄었길래 그래도 그거 하나는 좋아졌나 싶었더니, 웬걸 이제는 가스는 남고 미네랄이 모지라서 더 스캔 뿌리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렇다고 바이킹을 덜뽑자니, 마린은 지지리 안모이고, 일꾼은 종잇장이 되어서 뮤짤에 속절없이 털리더군요.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간신히 간신히 병력 모아서 타이밍 함 잡아서 진출좀 해볼려하면, 버러우된 맹독충 급습 -> 일단 정신없이 그나마 마린은 뒤로 빼고 불곰을 앞으로 내세우느라 진형이 흐트러진 틈을 타서 저글링, 뮤탈 싸먹기에 그냥 털리더군요. 그렇다고 밤까마귀 띄운 다음에 나갈려고 하면 그타이밍에는 이미 저그는 전맵 다먹고 있더군요.(오늘은 울트라관광도 당해봤습니다..... 의외로 쌔던데요?)
전에 어떤분이 맹독충을 적절한 위치에 깔아 두는것도 힘들다 운운하셨는데, 좀하는 분들일수록 적절한 길목, 적절한 지형에 깔아둬서, 정말 거기있다는거를 사전에 알지 않는 이상은 피하기 어렵더군요(애초에 정찰력부터가 저그가 압도적이어서)
결국은 테징징이 되었는데, 징징글이 아니라 진심으로 버러우맹독충에 어케 대처해야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