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의 SCV 체력 하락이 왜 큰 요소냐 하면요.

일단 기본전제로.

스타2의 치즈러쉬는 확실히 문제가 컸었습니다.

 

근데 그건. 전체적인 유닛들의 이동속도 향상 + 전작에서 쓰이던 맵들에 비해서 현저히 작은 맵.

이런 것 때문에 문제가 생겼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작도 에씨비는 체력이 60이었어요.

하지만 맵이 넓기에 에씨비 러쉬나 치즈러쉬가 2처럼 강력하진 않았었죠.

 

자 그럼. 왜 테란 에씨비 혼자 체력이 60이었냐.

그리고 왜 그 체력이 줄어들었다고 테란이 왜 우는 소리를 하느냐. 그거 말이죠.

 

플토 같은 경우엔 적의 정찰 에씨비가 하나 왔다고 해서. 프로브를 전담마크해서 붙여놓지는 않죠? 저그도 드론을 붙여놓지는 않고요.
그냥 병력 나오면 잡지 뭐. 하고 하면 되죠. 굳이 상대편 일꾼에 내 일꾼 하나를 미네랄 채취 못 시키게 하고 따라다니게 할 필요야 없습니다.

근데 테란은 그게 아니에요;; 적 프로브가 1기 오면. 내 일꾼 하나를 거기에 찍어놔야 합니다. 그래야 건물 짓는 데에 쓰이고 있는 내 일꾼이 안 잡혀요. 에씨비는 건물을 짓는 중에 바깥으로 노출이 되어서 공격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건물을 짓는 데에 있어서의 효율이. 에씨비가 가장 낮은 것도 사실입니다.
프로브는 소환시키고 바로 미네랄 캐러 가도 되고. 하나의 프로브가 여러 건물을 동시에 지어도 되지만. 테란은 그게 아니잖아요? 저그는 애초에 생산 건물이 적고요.
테란은 필연적으로. 건물 생산을 위한 자원 누수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사이에, 건물 짓는 일꾼에 대한 테러도 존재하게 되고요.;;
그래서 문제라는 겁니다.

 

테란은 초반에.

상대편 일꾼이 본진에 들어오면.

건물 생산 중인 에씨비 1기 + 정찰 온 상대 일꾼을 견제하기 위한 에씨비 1기.

여기에 생산해야 할 건물이 많아지면. 자원 채취 못하고 노는 일꾼은 더 많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테란이라고 에씨비 정찰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죠.

 

그러니까 테란은. 타 종족에 비해서 초반 '자원 채취 안 하는 일꾼 숫자' 가 더 많습니다.

근데 여기에 체력까지 낮아졌으니. 혹시나 건물 짓던 일꾼이 당하거나 하면 타격이 큰 거죠.

제가 보기에도 맵의 크기 문제같은데 말이죠. 음.

맵의 크기보다 토스 게이트 빌드타임이 늘어난거하고 일꾼 또한 제대로 공격하는 인공지능이 되었다는게 큽니다...

초반에 자원캐는 일꾼숫자에서 밀리다보면 후반엔 정말 큰차이죠..ㄷ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그가 건설방식이 가장좋은듯.
어차피 건물에는 일벌레가격이 빠져있으니까 그냥 미네랄 채취하다 건물로
바꿔버리면되고.. 금방 건물 다짓는 플토도 멋있는데
항상 SCV붙이는 테란만..=_=;;그래서 초반인구수가 11이겠지만요

종족 밸런스외에도 사실 맵 밸런스가 문제가 크긴하네요.

스타1도 초반에 맵 문제가 심각했죠;;;

ㅋ1 / 관문 빌드타임 늘어났어도 제생각으로도 맵이 더컸다면 충분히 막을수도
있었을듯..

플토가 걍 찍고 솬하는 것에 비해서 인구먹는 수과 드는 돈등도 생각해야되요...

게다가 한술 더 떠서 게임끝날때까지 리플레이 한번보세요. 테란이 타종족보다 scv가 많은거 보기가 너무 힘듬

그건 맞습니다. 지금도 정찰나가서 본진 도착해서 건물짓는 SCV때리는 모션만 취해도 무조건 일꾼 하나 와서 달라붙습니다. 그건 어쩔수 없을듯.

하지만 그런면을 감안해서 지게로봇이 주어졌으니 적절히 사용하면 일꾼수에 따른 단점이 어느정도 보완되죠. 물론 스캔을 쓸지 지게로봇을 쓸지는 유저 마음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