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냥 제가 별종인지는 몰라도 전 같은 점수대, 비슷한 실력을 전제로 한다면, 플토나 테란 분들하고 하는 것 보다 저그분들하고 하는게 승률이 훨씬 잘 나옵니다. (100%이긴 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비교적 대단히 높은 승률)
해서 도발하는 글이 아니라 플토로 저그전들을 너무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허접하나마
제가 하는 방식을 알려드리고자 글 쓰게 되었습니다. (정보 공유 차원;)
패치 직전 부랴부랴 대 저그전 빌드가 정립되었고, 그 빌드가 저그 상대로 너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패치 후 추적자의 상향으로 더욱 강력해진것 같습니다;
저그가 저글링, 바퀴, 히드라, 뮤탈 무엇을 쓰든 강력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얼마전 올렸던 리플에서도 말했던 것과 같이, 3게잇 1로버 체제 불멸자 타이밍 러쉬를
전에는 즐겨 썼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단조롭고 점점 한계를 느껴서 빌드와 전략 자체를 바꿨습니다.
흔히 스카이플토라 불리는 불사조를 주로 활용하는 빌드인데요.
이 빌드가 대 저그 상대로 약점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것 같습니다.
성공하고 나서는 거의 져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로버는 올라가지 않고, 불사조 + 4~5게이트 러쉬 인데
지금 간단히 설명하고 리플은 리플게시판에 올려두도록 하겠습니다.
전에 올렸던 리플들은 아직 이 체제를 완성하기전 연습하던 과정의 리플들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완전히 완성되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많이 다듬어 진것 같아서 이렇게 글도 올리고 리플도 올립니다. 우선 간략히 빌드를 설명하자면...
1. 입구 심시티로 질럿 소수로 입구를 막을 수 있게 심시티 합니다. 잘못 막으면 그냥 허무하게 지는 경기도 가끔 나왔으니 연습이 필요한것 같습니다.(심시티 방법이나 이런건 플토유저분들과 공유했으면 좋겠네요.)
2. 가급적 정찰을 빨리 보내(전 9파일런 지은놈으로 많이 보냅니다만 1:1맵의 경우 게이트를 짓고도 많이 보냅니다.) 첫 게이트가 완성되기전 가능하면 저그본진에 도착 저그의 체제를 확인합니다.
게이트 완성후 코어와 파일런을 추가로 지어주고 첫 저글링이 나와서 일꾼이 잡히기 까지 저그가 바퀴를 가는지 저글링에 힘을 주는지 정보를 확인합니다.
확인된 것에 따라 질럿을 한두기 정도만 뽑은 후 파수기와 추적자를 최대한 빨리 확보합니다.
그 와중에 추가 게이트와 파일런 추가 2번째 가스를 올리구요. 여기서 일단 2~3게이트를 확보해서 병력을 꾸준히 뽑아줍니다.
3. 추적자와 파수기가 일찍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오버로드는 제 본진에서 빠져 있습니다. 이때 전 2~3게이트 병력 충원하면서 저그의 저글링 바퀴 러쉬를 대비하면서 스타게이트를 올립니다.
(전 거의 스타게이트만 올립니다만 로버를 가는 경우도 템플러 테크를 갈 수도 있겠죠. 플토의 가짓수가 입구를 막음으로서 많아진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시간증폭으로 불사조를 가능한 빨리 확보 2~3불사조가 모였을때 정찰겸 오버로드 사냥 기타 여왕 일꾼 겐세이를 갑니다. 불사조는 추가로 계속 뽑아주는 상태이구요.
만약 앞마당이 빠르고 레어가 늦은 저그라면 이때 피해를 적지 않게 입으면서 히드라를 강요받습니다.
스포어를 다수 만들게 돼 자원적 피해도 입히구요.
퀸을 2~3기로 다수 뽑았다 해도 불사조가 5~6기 이상 되면서 몰려다니는 퀸을 피해서 일꾼과 오버로드를 최대한 피해 줍니다. (저그 입장에서 퀸은 한두마리씩 나누어 둘 수가 없습니다. 불사조가 다수라 잡히기 때문에요.)
저글링이나 바퀴로 플토 입구를 무리하게 뚫을려고 하지 않고 뮤탈을 빨리 뽑은 저그라면 뮤탈이 불사조 때에 맞춰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불사조의 조금더 빠른 속도와 사거리로 무빙샷 연습을 하셔도 좋지만 뮤탈이 다수가 되면 크게 효용은;)
이렇게 불사조로 저그를 괴롭히면서 최대한 본진에서는 병력을 모읍니다.
병력의 주력 병력은 다수의 추적자 그리고 소수의 질럿과 파수기로 만듭니다.
5. 지상군 공1업을 최대한 빨리 합니다. 시간 증폭을 이용하면 업글 속도가 100%이기 때문에 무척 빨리 됩니다. 불사조로 적든 많든 할 수 있는 만큼 괴롭혀준 상황에서 이제 공1업이 된 본진 주 병력과 불사조와 같이 러쉬 갑니다.
이 한방이 너무나 강력해서 저그 분들이 거의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더군요;
불사조로 바퀴나 히드라 퀸 같은 병력들 몇기를 공중으로 뛰어 저그 전력을 약화 시키고 파수기 수호장과 역장을 적절히 써 줍니다.
주력 병력이 추적자 인데 이제 +2 데미지의 상향으로 저그 히드라 뮤탈에 대해 무지 강해져서 이 러쉬는 더욱 막강해 진것 같습니다.
6. 중요한건 추적자로 저그를 괴롭히면서 최대한 정보를 확보합니다. 저그 병력이 히드라가 너무 많거나 해서 플토 병력이 압도적으로 부족해서 도저히 밀기 힘들겠다는 판단이라면 추가 거신이나 템플러 멀티 등의 방법을 시도할 수 있겠지만 그런 상황이 좀처럼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마무리 하면서... 골드 2천점을 넘기기도 했었지만 전 절대 고수가 아닙니다. 본진 플레이 위주고 apm 100도 안나오구요...
초 상위권 저그들과 붙으면 게임자체 실력이 밀리는 거니 제 허접한 플토로는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고수분들이신 플래티넘 상위권 저그들 분들과 했어도 승률 잘 나왔구요.
랜덤으로 꽤 오랬동안 플레이 했었지만 제가 저그나 테란으로 그분들과 했었다면 압도적으로 밀렸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플토로는 상대가 되었으니 제가 이런 말을 하고 이런 글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ㅋ
대 플토전이나 테란전은 승률이 정말 안 나왔습니다; 어느날은 랜덤으로 하신 분과 세번 연속으로
붙은 적이 있었는데 그분이 저그 플토 테란 골고루 걸리시더군요... 저그만 이기고 나머지 플토 테란은 졌었습니다;
패치전 리플 두개와 패치후 리플 한개 해서 리플 세개 리플게시판에 올려두도록 하겠습니다.
리플을 보시고 만약 약점이나 보충할 면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