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테란을 상대해 본 적이 있습니까?
어떠한 유닛 조합에도 칼 같은 찌르기를 구사하는 테란
조금 부유하게 가면 바로 견제를 오면서 자신의 빠른 멀티는 성공하는 테란
멀티를 2개 이상 모을 틈이 없는 테란
빌드가 너무나 유연하고 흐름이 끊기지 않는 테란
그 어떠한 종족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테란
어떠한 빈틈도 캐취하며 드랍으로 일꾼을 잡으려는 테란
그동안 외도를 너무 많이한 것 같았습니다.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벽이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종족의 강약은 확실한거라고
그래서 테란 같은 거 갖다 버리고 토스하니까 실제로도 재미를 많이보고
승리도 꽤나하고, 훨씬 편하게 게임하면서 날로 먹었었죠.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잘하는 사람들은 수도 없이 봤고, 꼼짝 못할 압박도 많이 느꼈지만
승패를 떠나서 그렇게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는 플레이어
맞을 거 맞아가면서도 신나게 더 때릴 수 있는 플레이어
당대 최강의 저그와 토스들 앞에서
테란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플레이어... 고수의 테란은 정말 아름답더군요.
아프리카에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효님 제니오님 익명테란님 스피드님 이형주님 아오리님 인트마스터님 등등...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난던건 역시나 테란으로 결승까지 진출한
마카님이었죠. 가끔 허무하게 진다고 생각은 들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테란의 달인
어떠한 빌드를 꺼내도 그 빌드의 모든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최고의 파일럿
그러나 그 조차도 결국 토스하더군요
다른 종족들 보다도 편한 교전컨, 다른 종족들보다 쉬운 생산방식
빌드 타임 40의 강력한 불멸자와 유닛 충돌에서 자유로운 거신, 점멸과 발업
지상군의 무지막지한 데미지와 그 쉬운 컨
역시 토스가 스타2 최강의 종족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 토스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