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ATH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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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4-17 10:50:43 KST | 조회 | 727 |
제목 |
스타2는 스타1만큼 뜨지는 못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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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타1을 처음 접한게 중학교 2학년때였으니 정말 오래도 됐네요;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친구녀석이 아주대학교앞에 PC방이라는게 생겼다고
시험도 끝났는데 같이 하러가자고 하더군요.
처음에 그 말을 듣고 "와..어떻게 컴퓨터로 옆에 있는 사람하고 게임을 하지? 졸라 신기하네..ㅇㅇ"
하는 생각에 학교에서 30분을 걸어서 PC방에 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한시간에 2천원이었고 종이 쪽지에 시작시간하고 자리번호를 적어서 들어가서 플레이했던 것 같네요. 대딩형들이 엄청 많았고..ㅎㅎ
그런데 정말 신기했던게..다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있더라는 거지요. 제 기억으로는 한 20자리정도는 스타크래프트를 하고 있고 4분정도가 월드컵98하고 있고 2분정도가 디아블로1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 상태에서 시작한 스타크래프트..하지만 정말 자리에 앉아서 게임을 하자마자 놀랄 노자였습니다. 정말 재미었거든요. 하나도 몰라서 같이 온 친구한테 캐관광을 당해도 정말 재밌더군요. 옆에 있던 대딩형들하고 헌터에서 3:3을 하는데 진짜 전쟁하는거 같더군요. 한시간에 2천원하는게 정말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런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던 스타크래프트라 (지금은 이나이가 되니까 할 시간이 없어서 잘 못하지만..)스타2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고 어젯밤에 퇴근하고 제가 쓰는 웹하드에 스타크래프트2가 올라와 있길래 얼른 받아서 해봤습니다..그런데..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흔적은 보이더군요. 비쥬얼도 좋고..제가 쓰는 컴퓨터가 산지 2년정도된 컴퓨터인데 (쿼드코어 Q6600 2기가램 라데온 HD 3870) 풀옵션으로 해도 잘 돌아가더군요. 그런데 정말 결정적인게 뭔가 알맹이가 없는 것 같더군요.
이상하게 싸워도 싸우는 재미가 없다 이겁니다. 스타1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접했을 때도 정말 내가 전쟁터에서 싸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스타2는 왜 이런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건물을 부시는 임팩트와 유닛을 부셔지는 효과와 묘사는 전작보다 더 세밀해 진것 같긴 한데 전쟁터에서 싸우는 느낌보다는 무슨 장난감을 부시는 것 같았습니다.
토르나 거신같은 유닛을 뽑아서 싸워도 박진감있고 긴장되는 전투가 느껴지기 보다는 그냥 큰 장난감으로 장난치는 느낌이 들더군요. 한마디로 스타1과 다른 느낌을 제 어렸을 적 느낌으로 말하자면..
무슨 레고 장난감가지고 노는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뭐 게임전문가도 아니고 하드코어 게이머도 아닌지라 왜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스타크래프트1을 처음 접했을 때 충격의 반의 반도 안되네요. 솔직히 이 게임이 흥행이 될까..하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전 다시 스타크래프트1 배틀넷으로 돌아갈 것 같네요. 그리고 패키지 가격도..ㅡㅡ; 솔직히 요즘 돈벌기가 얼마나 힘든데 경기도 정말 안좋은 상태에서 69000원주고 누가 이걸 살지..매니아가 아닌바에야 솔직히 미친 가격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직장다니는 저도 비싸다고 느끼는데 일반 학생들에게는 더 비싸게 느껴지겠죠?
스타크래프트1정도의 임팩트라면 69000원이어도 고민좀 하다가 사게 될 것 같은데..아무래도 스타2는 제 장바구니에서는 멀어질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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