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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boveNbeyond
작성일 2010-04-26 13:40:05 KST 조회 156
제목
저그는

전 플토 반 랜덤 반 유저입니다.

저그를 아예 안한다면 모를까 간혹 저그 플레이를 하기에 (테란도 그렇고)

저그에 대해 한번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일단 스2에서 저그는 점점 본진플레이로 병력 뽑고

이걸 바탕으로 앞마당가는 것이 요즘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스2에선 저그가 오히려 막멀티가 힘들어졌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1. 맵이 작아졌다.(멀티에 돌무더기까지)

2. 테란, 플토의 초중반 찌르기가 더 강해졌다.

3. 성큰보다 가시촉수가 더 못미덥다.(퀸이 있다고해도)

4. 러커가 없다.(시간 벌기가 잘 안된다)

스2로 와서 저그가 생산력이 업그레이드된 반면에

이를 뒷받침해야하는 자원 수급의 측면은 다소 약해진 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본진플레이 및 차후 앞마당확보에 적합한 더블링 및 바퀴 체제로 가는 것이겠지요.

저그가 고민을 더 해서 막멀티의 시대가 도래하면

테란, 플토에게 저그는 악몽보다 더 한 재앙으로 다가오겠죠.

저도 저그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막멀티를 못하는 저그는 재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편으로, 테란은 견제로 상대를 야금야금 먹어들어가야되는데

견제를 포기하고 중반 힘싸움에 모든 걸 거는 경기가 많아진 것 같네요.

아예 항공테란으로 가는 경우도 꽤 있고.

플토는 견제 재미도 쏠쏠하고 힘싸움도 할만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스1대로 할 필요는 없겠지만, 스1에서 그나마 종족 밸런스가 맞춰졌다고 보는 이유는

종족간 가위바위보 상성이었고 저그가 플토를 잡아줬기 때문이죠.

(물론 프로게이머들이 등장하면서 이런 상성이 많이 깨지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패치도 패치지만

저그는 멀티에 대한 고민을

테란은 견제에 대한 고민을

플토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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