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파 개랙기들의 작태와
스1빠들의 무개념이 도가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답답해하던차에...
주말에 쉬다가 잉여력이라도 배출하려고 캐스파에 직접 가입하고
글을 한톨 싸질렀습니다.
숱한 무개념스1빠들의 악플이 기대됩니다만...
뭐, 알게뭡니까.
답답한걸 답답하다고 하지 그럼...
아래는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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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 직원 및 관계자 여러분과 이곳에 들르신분들께 묻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인터넷 강국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직도 세계 게임대회가 벌어지면 종목에 관계없이 태극기가 올라가던가요?
여러분이 지금 즐기시는 게임이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회선의 속도와 지역대비 분포도를 제외하면 글로벌화 되고있는 작금의
타국 인터넷은 이미 한국과 별반 다를바 없습니다.
(물론 국내 통신업체 및 기술진의 노력으로 말미암은 무선인터넷의 보급화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저력입니다.)
2007년 WCG 이후부터 스타크래프트1을 제외한 다른 종목에서 1위가 있던가요?
대한민국 90%의 게이머들이 즐기는 게임은 한국내수시장에서만 활황입니다.
아이온,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창천, 아발론(이름을 담기도 부끄럽군요)등은
해외시장진출에 실패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기다가 불거져나온 마재윤선수가 연루된 승부조작문제.
그런데 거기다가 골치아프게도 블리자드액티비전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장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E-sports 판도 자체가 스타크래프트1과 양대게임방송사의 리그전
`밖에` 없다는 사실은 이것이 과연 E-sports라는 단어로 불려도 되는지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E-스타리그가 아니구요...?
그나마 내수용 게임이었던,
스페셜포스나 서든어택, 그리고 그외 각종 종목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낮은것은 그렇다고 쳐도, 대한민국 내에서의 놀이문화일 뿐인
위에 언급한 국내내수용 게임을 가지고 E-sports의 강국이라고 대체
언제까지 자부하고 계실지 의문입니다.
이번에 블리자드 액티비전과 KeSPA, 그리고 게등위의 각축전 잘 보고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건데...
여러분의 현재 정책을 고수하면 E-sports는 세계 판도에 섞이지 못하는
우리만의 잔치가 되어버립니다.
닫힌 UI와 신모델 출시에 여념없다가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지 못한
삼성과 LG가 아이폰의 거센 폭풍을 맞고 세계 통신기기 시장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는 모양새와 똑같이.
그리고 사양길에 접어들겠지요.
여러분은 블리자드에서 내놓았던 전작 RTS인,
워크래프트3를 외면했다가 글로벌형식으로 출시되는 게임의 소비시장 1위를
중국에 내줬습니다.
현지화도 잘되어있고, 세계적으로 유저가 독보적인 MMORPG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E-sports화에 실패한 대가로 WOW투기장대회에서
오마멀의 기적 말고는 태극기를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그나마의 오마멀도 여러분에겐 듣보잡일 뿐일테지요.
유럽과 북미등지에선(중국은 안습) 공중파 방송에서도, 사우스파크나 심슨등의
타 매체에서도 WOW를 패러디 할 정도이고, 헐리우드에서는 블리자드와 합작,
WOW의 영화화가 진행중입니다.(스파이더맨1~3의 샘레이미감독作)
한국은 지금,
승부조쟉 의혹과 줄어드는 시청률을 잡기위한 고육지책인 자극적인 양대게임
방송사간의 프로그램 출혈, 그리고 낯뜨거운 선의 캐릭터부여를 통한
말도안되는 게이머 띄우기 등등...
스포츠라고 칭하기 어려운 대한민국 특유의, 돌연변이 스포츠판이 탄생합니다.
이게 KeSPA여러분의 현실입니다.
E-sports의 현실입니다.
수십억대의 배당이 오가는 스포츠토토시장에서도 없었습니다.
역시 수십억대의 배당이 오가는 경마나 경륜, 경정에서도 정말 찾아보기 힘든
...조쟉 나왔습니다.
앞으로의 입지는 더더욱 좁아져갑니다.
임요환 및 강도경, 홍진호, 이기석등등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
E-스포츠선수라는 지명도와 타이틀로 공중파에 얼굴도 잘 못나갑니다.
다른 직종으로는 발을 뻗히기도 힘듭니다.
슬기방이 주축이 되었던 SG길드시절을 기억합니다.
Z-zone길드는 기억하실런지요?
국내 1호 프로게이머 신주영씨와 쌈장 이기석의 대전영상부터 저는
스타크래프트의 팬이었습니다.
그런 스타크래프트의 차기작은 정말 웰메이드입니다.
E-sports를 배려하는 요소도 충분히 담겨있으며,
KeSPA여러분이 현재 눈앞에 있는 이득이나 지위를 욕심내지 않고 한발
양보한다면 스타크래프트1보다 더욱 거대한, 잘만하면 전 세계적으로
우뚝설수 있는 E-sports판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왜 숲을 안보고 나무만 보십니까?
아래쪽 글에다가 스타크래프트2가 전작만 못하다는 개소리하고있는
베타노비들의 말은 저는 사뿐히 웃으며 즈려밟아드리겠습니다.
직접 게임을 좀 해보고 말을 하던지...
대항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는 소리는 한국게임업계 종사자들의
한계를 자극시키는 말이지요.
그나마 잘 만든 아이온이, WOW의 Ctrl+C - Ctrl+V니 말 다했지요.
대항할수있는 국내 게임 나온다구요?
당신은 아트록스라는 게임을 아십니까?
그런거라면 대항작이 될수 있을까요?
스타1 무개념 팬들은 제발 자제좀 부탁드립니다.
세계는 글로벌 시대입니다.
블리자드 액티비전의 현재 규모는 말씀 굳이 안드려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스타1 판매량로 블리자드 키워줬다는 소리는 어디가서 하지 마십쇼. 쪽팔려)
거대한 세계적규모의 게임개발사로, 그리고 세계 도처에 깊은 팬층을 가지고
있는 현재의 블리자드에서는 한국뿐아닌 전세계를 대상으로 이번 스타2를
발매합니다.
제발, 제발...
E-sports 강국으로써의 위상과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발빠르고 현명하고
앞을 내다보는 행보를 좀 부탁드립니다.
이영호나 이제동을 믿으십니까?
임요환처럼 해줄수 있을거라 믿으십니까?
E-sports가 지금까지 이어왔다고 앞으로도 이어갈수 있다고 봅니까?
어떤분야건,
어떤 시장이건,
어떤 나라건간에,
세계화에 발맞춤 못하는 나라는
거기서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