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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니스타힐
작성일 2010-05-06 16:10:30 KST 조회 523
제목
밸런스 그 끝없는 논쟁.

안녕하세요.

이곳이 스타2 커뮤니티인 만큼 밸런스에 대한

글들이 활발히 올라오고 의견교류가 많은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성급하신건 아닌지요?

 

저는 실력은 모 평범한 중하수 정도 됩니다만,

이래저래 98년 12월부터 스타 1을 꾸준히 해왔고

중계도 열심히 봐왔습니다.

 

조금 거창한 말 같아도 역사를 보면 미래도 어느정도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스1의 경우를 보지요 .

 

어느정도 정립된 1.07시절 ,

비교적 잘 맞는 밸런스에도 불구하고 굳이 들자면 저그의 강세였습니다.

당시 게임큐라는 커뮤니티에서 적지 않은 수의 프로게이머 분들,해설자분들의

말도 오고갔고 거의 그렇게 인식이 되던 시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8년 12월~ 01년에 임요환 선수가 처음 우승하기까지

오히려 테란.토스에서도 적지 않은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온게임넷 뿐만 아니라

게임큐 1회 임성춘 (토스)

게임큐 2회 변성철 (저그)

게임큐 3회 임요환 (테란 )

 

그외에 KBK에서는 1,2,3회 모두 다 테란이 우승 (2회가 김정민입니다.)

 

저도 몇번 대회를 직접 가서 구경을 해봤습니다.

제가 갔던 모 대회는 온통 저그 판이더군요.

그런데 , KBK2회는 또 김정민 선수가 우승을 했습니다.

 

이러던 차에 1.08패치가 찾아왔고

드랍쉽 속도 개선 , 터렛 100> 75 등 다방면에서 테란이 좋아지며

저그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5가지 이상 너프됨 . 대략. )

 

사람들은 테란크래프트가 되는게 아니냐며 우려를 하기도 했죠,

실제로 잘 아시는 임이최마 로 족보가 이어지며

임이최 이렇게 3명의 선수 우승횟수만 해도 엄청났죠.

 

오히려, 저그의 우승이 가장 적었습니다.

온게임넷에서 저그는 우승하지 못한다 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니까요.

몇년이 지나니 결국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박성준 선수요 ㅎㅎ

 

그런데 , 테란 이윤열 선수 상대로 또 3:0을 당하고

저그는 결승에서는 테란을 이길수 없다는 말이 나오며

결승 스코어 15:1? 15:3? 정도까지 벌어집니다.

 

이때의 저는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06년..마재윤 선수 , 이제동 선수 등이 나오고..

06~10년 현재 어떤가요?

현시점 이영호 선수가 가장 잘한다고는 하나 우승횟수는 2번이며,

그 5년동안 박성준,이제동,마재윤,김윤환 선수 등..

많은 저그 선수들이 우승을 했죠

 

01년에 08패치가 된 이후로 달라진건 없습니다.

대회때마다 맵을 적절히 바꾸었을뿐.

그래서 요지는..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자는 겁니다.

 

스1에서 토스가 대 테란전 아비터 활용 빌드가 확실히 정석처럼 굳어진게

제가 알기로 대략 06년 부터입니다.

그전까지는 반쯤 쓰레기 취급 당했죠,

 

지금 래더 점수가 최고라는 과일장수 님 등등..많은 고수분들 또한

이해력이 아무리 높다 한들

1~2년 후에 (미래에) 생겨날 최고수 유저들에 비하면 (동일인물이라 해도 )

지금의 이해력이 높다고 생각되지는 않을겁니다.

 

더군다나 아직도 정발이 된게 아닌 '베타'일뿐입니다.

건의를 하시는건 좋지만 모모가 사기다 등등..

너무 예민하게만 받아들이는게 아니신지요?

 

패치가능성은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저그유저입니다만은,

지금의 밸런스에 일단 만족을 하며..

가끔 지는 경기에서는 상대 유닛 모모가 너무 좋다 어쩌다 라는

생각을 할때도 있죠,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좀만 더 느긎하게 플레이 하시면서 기다려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게임이란게 하다보면 플레이 시간도 늘어나고 웬지

목숨걸고 하게도 되지만 ;

아직 스타 2 제대로 된 프로게이머도 없는 상황에서..

너무 밸런스에 목 매달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블리자드만큼 밸런스 잘 맞추는 회사도 없으니

다음 패치를 기다리며, 천천이 게임을 즐겨보시는게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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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늑대   |   아이콘 미니스타힐   |   아이콘 죽은사람   |   Vuke   |   두두리야
아이콘 Selendis (2010-05-06 16:11: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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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확팩 2개 다 발매하기전까지는 밸런스 그닥 신경 안쓰고 있어요
dlros (2010-05-06 16:11: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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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 맨끝에 두줄만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알수 있으니
아이모 (2010-05-06 16:14:0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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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 추천여 :)
아이콘 Clazzic (2010-05-06 16:16: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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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 글이 정답이다
언제나늑대 (2010-05-06 16:17: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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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이 인상깊네요 "블리자드만큼 밸런스 잘 맞추는 회사도 없으니"
이말엔 동감하네요. 다른 겜 회사보다는 확실히 압도적인듯...
아이콘 갱스터머신 (2010-05-06 16:20:0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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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너무 중구난방 어이없는 논쟁도 있지만
베타인 이상 그냥 만족하고 묵묵히 하는 게이머 보다는
이것저것 피드백해주는 게이머들을 블리자드는 더좋아할걸요
왜냐면 베타니깐요
아이콘 갱스터머신 (2010-05-06 16:22: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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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라고 다알아서 잘하는건 아니거든요
프로게이머나 게이머들의 피드백으로 스타나 워크나 밸런스 맞춘거구요
블리자드는 심지어 화면지정이 왜중요한지도 몰랐을 정도로 유저와의
캡도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이런게다 활발하게 피드백이 이루어지면 겜이더 재미있어지는거겠죠
아이콘 가우스캐넌 (2010-05-06 16:25: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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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스1 밸런스 결국은 맵으로 해결하지 않았나
아이모 (2010-05-06 16:26: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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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밸런스는 맵과 게이머의 노력으로 커버한듯;;
RightEdge (2010-05-06 16:28:1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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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 글이 정답이다 (2)
그래도 징징글과 사기논란은 글이 불러일으키는 흥미성 때문에 계속될 듯.
아이콘 미니스타힐 (2010-05-06 16:29: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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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피드백 자체는 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린거죠 ㅎ

지금 대부분의 유저들이 상대 유닛 사기로 몰고 가기에 여념이 없고,
특정 상대 종족의 유닛을 너프해야한다<
이런 의견이 대부분이 아니던가요?

정말 밸런스에 그렇게 관심이 많으면
랜덤으로 하면서 , 래더 점수에 목 매지 않고
각 종족별로 따닥따닥 깔끔하게 정리해서
의견을 표출하는 님이 있던가요?

왜 한종족만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생각차이겠지만
저는 블리자드라는 회사..그렇게 녹록하게 보지 않습니다.
스1만 봐도 1.08이 더 맞을수도 있지만 1.07이 시기에도
타겜에서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밸런스가 잘 맞는 편이었습니다.

의견표출은 좋지만.. 정말 블리자드가 컨택을 할만한
개념있는 밸런스 제안을 사실 너무나 적어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이제껏 했던 패치들중
바퀴 아머 2 > 1
퀸 크립밖 속도 감소
히드라 90 > 80 등 , 많은 패치들이 상당히 적절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블리자드가 워낙 뛰어나니까요 ㅎㅎ
아이콘 [감염된부릉이] (2010-05-06 16:30: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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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뻔뻔이니 징징이니 감정적으로 대립을 안 했으면...

"It's ok, man, so It's a game.(진정해요, 그냥 게임일 뿐이잖아요.)"
아이콘 [감염된부릉이] (2010-05-06 16:31:1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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춫천 꺄힝^^
두두리야 (2010-05-06 16:44:2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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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드워 초장기가 생각나네요
그 당시는 완전 저그판이었죠
래더게임의 60~70%는 저그전이었고
저그전만 잘해도 래더점수 1400정도는 무난히 올렸으니까요
사우론 저그로 대표되는 무한 멀티 확장 빌드는 프토와 테란에게는 악몽같았죠

이 저그판을 처음으로 뒤집은 선수가 이기석@임요환으로
대표되는 테란 유저들이었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테란으로 게임하는 유저 자체가 천연기념물이었지만
아니러니하게도 큰대회 우승은 거의 테란유저가 독차지 했습니다.

작금의 스타2를 면밀히 따져보면 밸런스가 엉망이거나 허접한 수준은 절대 아닙니다.
스타1의 초청기 수준과 비교하면 거의 완벽해 가깝죠

그리고 우리가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는데
RTS게임에서 100% 완벽한 밸런스란 존재 하지 않습니다.
생산방식과 빌드,유닛의 특성이 모두 다른데 어떻게 완벽한 밸런스가 나오겠습니다.
블리자드는 유저들에게 기본적인 틀만 제시해주면 되는것이고
나머지는 유저들이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태란꼬물 (2010-05-06 17:26: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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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만 좀 잘하면 사기라고 하는 사람들이 문제.. 저그 플레이가 어찌보면 물량을 위주로한 힘싸움이 주로 나타나 이길때보면 압도적으로 보이는데 그거때문에 그런 말이 나오는거 같습니다..지난 xp대회에서도 저그가 부진할땐 별말 없다가 저그가 한번 우승하니 사기니 뭐니 말이 많이 나오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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