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말이 많은게 '혁명활동' 과 '사실은 꼬봉이다' 라는 사실이 부자연스럽다는 건데요.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블리자드 스토리 작가들이 이 정도도 생각 못 했다는건 말이 안 되니까요.
대전제로 멩스크는 "어둠의 목소리(?)"의 꼬봉이며 케리건의 죽음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하겠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권력보다도 더]. 이것은 숨겨진 미션을 봤을때 100%.
1. 타이커스는 멩스크를 싫어한다.
2. 멩스크의 가장 큰 목표는 케리건의 죽음이기 때문에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의심받을 상황을 만들지않았다.
멩스크가 타이커스 핀들레이와의 연략을 계속 취하면서 짐레이너의 테러활동에 대한 정보를 받으면 대비를 하게 되겠지요. 그러면 그 과정에서 타이커스 핀들레이는 큰 의심을 받게 될겁니다. 안그래도 이미 멧이나 토시에게 엄청 까이고 있으니까요. 작전유출이 아니더라도 의심스러운게 한두가지가 아닌데 작전까지 새나가면 바로 쫓겨날껍니다. 멩스크는 비록 언론이 장악당하고 자신의 권위가 흔들리더라도 케리건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고 봅니다. 또한 이미 자신이 말한 녹음내용이 있는 부관이 털린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테러 한번 막아봤자 언제든지 들통날꺼라고 생각했겠지요. 개인적으로는 타이커스와 멩스크는 최후의 순간까지 연락조차 거의 안 한걸로 봅니다.
하지만 최후의 순간, 타이커스 핀들레이는 어버버 거리다가 결국 케리건도 죽이지 못 합니다. 이것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설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단순히 연출을 위한 장면일수도 있겠지만 이건 배제하겠습니다. 처음 오프닝과 나레이션을 봤을때 타이커스 핀들레이는 멩스크의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 대신 석방됩니다. 그 임무는 케리건의 암살인건 확실하구요.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말하는걸 보면, 그는 케리건과 짐레이너의 관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 했습니다. 아마 짐레이너에 숨어들어서 케리건을 죽이면 된다.. 라는 정도의 임무만 받았겠지요. 자치령의 스파이짓을 위해 숨어들었다는게 아니라는건 켐페인 전체 내용을 보면 확실하지요. 타이커스 핀들레이는 소설에서도, 그리고 게임에서도 매우 의리있는 남자로 나옵니다. 즉 그는 처음에는 케리건은 당연히 나쁜년이고 죽여도 무방하다고 느끼고 별 거리낌 없이 숨어들었겠지요. 하지만 케리건과 짐레이너의 관계를 알게 되고 짐레이너와 오랜 기간 같이 지내면서 자신의 자유를 위한 행위에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케리건을 바로 쏘지도 않고, 그렇다고 짐레이너를 쏘는것도 아니였지요. 그 상황에선 짐레이너를 쏘는게 당연했을껍니다. 이것은 마지막 미션 전의 그의 대사에서도 충분히 나온다고 봅니다. 단순히 짐레이너를 속이기 위한 대사가 아니라, 그의 본심이라면 말입니다.
사실 소설일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