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강건 | ||
---|---|---|---|
작성일 | 2010-07-31 00:22:47 KST | 조회 | 515 |
제목 |
갠적으로 차르미션이 오글거렸던 이유 -스포!!!!!!-
|
차르미션은 그간의 서브스토리를 통해서 좌절도 겪고 희망도 찾은 레이너가 본격적으로 영웅적 포텐을 발휘하는 계기가 됩니다.
처음 캐리건을 상대하면서 오합지졸처럼 구는 자치령을 효과적으로 통솔해서 전진기지를 구축하는 레이너의 모습에서 노련한 군사의 모습을 재확인시켜줍니다.
근데 여기까진 좋았는데, 워필드 장군이 히드라를 맨손으로 때려잡고 레이너가 군대식 조-크를 날려주면서 뭔가 틀어져버림. 너무 음..헐리우드적이랄까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테란 정치인, 군인들은 전통적(?)으로 온갖 권모술수의 앞잡이처럼 보여졌는데 갑자기 마이클베이식 군인들처럼 서로의 군인정신을 가늠하는걸 보니 어색하더군요.
두번째. 저는 땅굴벌레를 지져놓는 미션으로 갔는데, 여기서 레이너는 자신들의 부하들과 서로 힘을 합쳐서 곤경을 헤쳐나가게 됨미다. 이 부분이 사실상 레이너를 다시금 혁명가로 올려놔주는 계기가 되죠. 차르로 간다고 하면서 부하들이 불평하고 있을때, 레이너는 타이커스를 깔아뭉개고 마초적 기질을 보여주면서 그들을 카리스마로 이끌었습니다. 근데 그건 좀 찜찜하잖아요. 그러니까 부하들과 직접 연대를 통해서 진정으로 다시금 한 팀으로 결속시켜주면서 블쟈는 레이너의 정신적 성장에 종지부를 찍은겁니다.
근데 여기서 또 연출이 문제임요.
그냥 지들끼리 소소하게 레이너가 "얘들아 미안했어ㅋㅋ 나 지금까지 존나 찌질하게 군듯 앞으로는 서로가 도우면서 함께 멩스크 목을 따버릴때까지 함께하자" 하면 됐는데
갑자기 자치령 군인들이 사운드 피크를 올리면서 레이너가 그 매우 소소하고 평범하고 당연한 내용을 메탈기어솔리드식으로 연설을 하는 상황이 연출되어버립니다..
그러면서 드러나는 차르의 맑개 갠 하늘... 으으..
한줄요약:솔직히 차르편에선 연출이 다 말아먹음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