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진지한 전략토의글.
음 일단 저 테란인건 잘 아실테고, 오늘 같은분 연속으로 만나서 연속으로 털렸음. 결국은 뮤링링빌드인데 테란이 어떤 빌드로 가는게 젤 좋을지 싶어서. 일단 제가 패한 스토리를 올릴게요.
일단 저는 요즘 무난한 사신더블을 준비했어요. 저그는 산란못을 빨리올리고, 가스도 좀 빨리캐면서 빠른앞마당은 포기하더군요.
그리고 일단 저글링 2기정도로 사신더블인거 확인하고(배럭 기술실 달면 거의 십중팔구죠), 빠르게 저글링 양산하면서 발업을 누르더군요.
니트로 업 사신이 3기정도 모였지만, 저그가 퀸+발업링 14기가량 있으니 접근하기가 힘들더군요. 제가 본진에서 더블 준비할동안, 저그는 드론 계속찍고, 링도 꾸준히 모아서 20기 가량 모이니 사신을 제거하로 나옴.
사신 3기정도이고, 일단 발업링은 니트로사신보다 빠르니 그리 멀리 못가서 잡히고 저그는 그때 자원을 좀 쌓아놓은걸로 바로 맹독충+레어업+앞마당을 가져가더군요. 그리고 바로 저글링 다수 뽑으면서 맹독도 한 10기가량 생산.
이때쯤 제 본진체제는 커맨드가 완성되고, 4배럭에 공장이 올라가고 있는데, 더블링이 잔뜩 있으니 앞마당을 내리기가 무리여서 그냥 일꾼만 투커맨드로 계속 쨋음.
그동안 저그는 앞마당 활성화시키고, 레어 완성되는대로 둥지탑 ㄱㄱ.
나는 스캔으로 저그가 둥지탑 올리는거 보고 바이오닉 3업글(스팀,충격,방패)이 되고 수가 좀 모이자 앞마당을 내렸고, 앞마당 돌리면서 본진+앞마당에 터렛 각 3개씩 박고 탱크 2기 대동해서 한번 진출했어요.
근데 생각보다 더블링 물량이 장난아니고, 일단 맵이 폭염사막이랑 금속도시가 걸려서 센터 넓은지형에서 순식간에 싸먹혓음.
그래도 컨을 좀 해서 서로 병력을 거의 소모했지만, 일단은 진출이 별 피해를 못주고 막힘.
저그는 그러자 꿀네랄멀티를 가져가면서 일단 뮤탈다수(15기가량?)를 찍고난뒤, 다시 더블링을 찍더군요. 그리고 뮤탈로 견제를 오는데, 나는 상대가 뮤탈 찍는것을 확인했으므로, 요소요소에 터렛을 배치하고, 폭염사막에서는 토르를 준비했고, 금속도시에서는 바이킹을 찍으면서 해병다수를 뽑았어요.
그러자 상대 뮤탈은 그다지 무리를 하지 않고 바이킹이나 토르 사거리 밖에서만 보급고를 깨고, 일꾼을 툭툭 견제하면서 계속 뮤탈+더블링으로 인구수를 채우다가 4멀티를 가져감.
내 병력조합은 첫판인 폭염에서는 해+불+탱+의+토르였고, 둘째판인 금속도시에서는 토르의 기동성때문에 피해를 좀 봤었기때문에 해+불+탱+의+바이킹을 준비했으나, 4멀티를 가져간 자원력에서 밀리고 터렛을 여러개 깔고 보급고랑 일꾼도 조금 피해를 봐서 좀 답답한 상태가 됬음.
할수없이 나는 3멀티를 준비했고, 3멀티 근처에 먼저 터렛을 깔고 커맨드를 내려서 행요로 업글을 하는타이밍에 상대방 인구 200찍은 뮤링링이 들이닥침. 내 인구도 140가량은 됬고, 일꾼수가 차이가 심해서 실제 전투유닛에 할당된 인구는 비슷했음에도 뮤링링에 거의 싸먹힘.
충원병력으로 적 남은 뮤링링은 겨우 치웠지만, 3멀티가 파괴되고 상대는 이미 엄청난 돈을 바탕으로 울트라가 쏟아져서 관광당함.
리플을 보면서 나름 분석해 봤는데, 아무리 봐도 진출 타이밍, 그니까 제 병력이 상대 병력을 녹일 수 있는 타이밍이 안보이더군요. 항상 저그가 일정 이상 병력상의 우위에 있는 상태였음.
터렛에 꽤 돈을 쓰긴 했는데, 나도 그렇게 돈낭비나 유닛낭비를 한편은 아니었고, 상대는 지상업글은 포기한채로 뮤탈업글만 누르더군요. 토르와 바이킹을 뽑으면서 견제를 막아보려 했는데, 상대는 뮤탈 피해를 안 보는 선에서만 견제를 하고 전력을 최대한 아끼니, 진출 타이밍이 나오지 않음.
뮤탈 다수로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으니 의료선 드랍도 불가능하고, 초반부터 다수의 발업링을 확보하는 빌드라 사신이나 화염차로 크게 타격을 못주겠어요. 한타 싸움때도 내 탱크가 자리잡게전에 덮쳐들되, 먼저 저글링이 둘러싸서 바이오닉 컨트롤로 빼는걸 방지하고, 저글링이 좀 잡혀서 길이 뚫리기 직전에 맹독충과 뮤탈이 덮치는 형식.
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반적인 사신더블+해불탱의로는 좀 상대하기가 껄끄러운데, 어떻게 상대하는게 좋을까요? 테란고수님 있으면 답글좀. 2판연속 완전히 똑같은 스토리로 지니 뭔가 바보된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