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Su.SiegFrie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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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8-22 10:51:52 KST | 조회 | 273 |
제목 |
저그 - 테란헤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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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의료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하늘 속의 의료선을 다 헤일 듯 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충격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삭제를 당하는 까닭이요,
다음 게임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테란 하나에 불곰과
테란 하나에 탱크와
테란 하나에 의료선과
테란 하나에 밴시와
테란 하나에 화염차와
테란 하나에 시발놈, 시발놈,
어머님, 나는 테란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스타1때 랭킹을 같이했던 테란들의 이름과, 태서더, 아르타니스, 셀린디스 이런 플토의 이름과, 벌써 순삭당한 해처리들의 이름과, 가난한 저그 칭구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케이트 기자, 도니 버밀리온, 이런 방송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테란이 아슬히 멀듯이,
테란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차행성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머린이 의료선에서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울레기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볕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점막이 무성할 게외다.
이 시는 저그의 이름모를 한 울트라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썼다고 전해지는 시입니다.
모친부친 안계신 테란에 대한 증오와 이름값 못하는 자신에 대한 애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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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심심해서...
원작은 누구나 아는 윤동주님의 별헤는밤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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