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제동 송병구 보면서 궁금한 게 있는데요.

저그 상대로 송병구는 무조건 노게이트 더블넥을 고집하고 그런 이제동은

9드론 저글링 러시를 고집하는 형국에서 결국 이제동이 이겼는데

왜 꼭 이렇게 해야 되는 걸까요. 언제부터 플토가 저그 상대로 앞마당 먹고

시작하는 게 당연하게 됐나요. 이제 스타1에서는 플토가 저그 상대로

초반에 본진 플레이 하면 절대 못이기나요.

못이기죠.
초반에 앞마당 안먹고 시작하면 본진에서 비참하게 갇혀있다가 집니다.

앞마당 필수입니다. 강민 전성기때부터 그랬음 ㅋㅋㅋ 그리고 송병구는 더블 노리고 저그가 5드론 쓰는것도 막는 용자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상대가 상대라서 그랬지 ㅋ

저그가 9드론 이후에 멀티를 해도 늦지 않는데
플토가 멀티 버리고 나중에 먹는 식은 저그에 비해서 정말 힘듭니다;

그러면 좀 더 안전하게 캐논 하나 더 지으면 그게 그렇게 불리해지나요? 해설 보니까 캐논 두개냐 하나냐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던데요.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마지막판은 캐논 하나만 더 지었어도 쉽게 막았을 거 같은데

스타 초기에는 2겟 압박등이 잘 먹혀서 저그도 앞마당을 당연히 가져가는게 아니였지만,
스타의 발전에 따른 컨과 빌드, 그리고 맵에 의해 저그가 앞마당을 당연히 가져가게 됨으로
프로도 더블넥을 하게 된 것이죠.

스타1도 초반에는 지금과 비슷하게 투게이트 압박을 시작으로 원게이트 커세어 패스트 발업질럿 공발업질럿 등등 초반빌드 많았었죠. 더블넥 빌드는 조용호를 필두로 운영형 저그앞에 토스가 힘을 못쓰니 강민이 처음 해법을 제시했었죠 반땅싸움..

테란이 더블커맨드 하는거 보다 플토가 더블넥하는게 훨씬 당연한 겁니다. 테란은 본진플레이를 하면서 뭔가 기습적인 전략 예를 들어 신상문류, 빠른 드랍쉽 등을 쓸수 있지만 플토는 본진플레이로 밀어부칠만한게 없어요 자원확보가 더시급함

캐논이 150원이잖아여 그돈으로 테크를 올리고 못올리고가 승부가 나니까요.. 뮤탈대비할 커세어를 빨리 안뽑으면 탈탈 털리거든요;

플겜머 사이에서 150은 꽤나 큰듯요. 빌드나, 테크 타이밍이 몇초가 승부를 가르기도 하니까요.

ㄴ최상급 유저끼리 사이엔 작은 차이가 큰 차이죠 ㅋ

아 그리고, 플토가 앞마당 빨리먹으면 저그가 초반에 타격주거나, 아니면 어지간히 째는 식으로 (12앞마당 이후에 풀 올리고 또 멀티) 운영 안하면 일단은 프로토스가 무조건 유리하다고 보는게 스타1 고수층의 의견임

캐논을 쓸데없이 한개 더 늘렸다고 치면

저그는 해처리 하나 더 가져갈 여유가 그만큼 빨리 생김

헐 대체 언제부터 프로토스가 저그 상대로 유리했다고 -,.-
스타크래프트에선 카트리나 같은 특정 맵을 제외하면 플토가 저그 상대로 앞섰던 적이 없음요

ㄴ초반 멀티 심리전에 한정해서는 플토가 상당히 유리하다는게 극고수층 의견입니다. 근데, 기본 밸런스가 저그 쪽에 어느정도 기울어져있어서 그게 상쇄되는 원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