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J.J.Hyu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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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06 15:33:04 KST | 조회 | 1,794 |
제목 |
프로보다 아마추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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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1 워3초창기때도 그러했지만
초창기엔 다들 아마추어 고수로 시작을 합니다.
이때는 대회나 팀이 아직 자리잡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보통 래더상에서 일반 게이머, 다른 아마고수들과 같이 게임을 하면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클랜을 만들어 친목활동도 하고
지인들간 전략도 공유하면서 자신을 알아봐주는 일반게이머 즉 팬들과도 소통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소통을 더 확장시키고 발전하게 만드는 것이 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가입,
활동하는 커뮤니티라고 볼수가 있겠는데 이 커뮤니티 속에서 아마고수와 일반게이머는
특정인물과 팬으로서가 아닌 그냥 같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스스럼없이 소통하게 됩니다.
아마고수들은 자신이 했던 게임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접하고 다른 클랜소속 고수들과 전략논의도 하고
팬들은 팬들 나름대로 아마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빌드와 전략에 대해 질문하면서
서로간 대화나 친목 그리고 공유하는 것들이 점점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다수의 일반게이머들 사이에서 아마추어 게이머들은
나보다 잘하는 고수지만 가까이서 우리와 함께 활동하고 소통하면서 친숙한 존재
즉 사람냄새가 나는 존재로 우리한테 다가서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했던 아마고수 - 일반게이머와의 관계가
리그, 팀의 형성을 거쳐 프로-팬의 관계가 되면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아마고수와 일반게이머가 클랜 혹은 커뮤니티를 통해 함께 활동하는 클랜원 혹은 회원이라면
프로와 팬의 관계는 리그에 나오는 프로팀 소속 게이머와 리그를 시청하는 시청자, 팬의 입장으로 변합니다.
또한 아마고수와 일반유저간의 관계가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는 관계라면
프로와 팬의 관계는 철저히 프로는 리그에 나와서 게임을 보여주고,
팬은 특정팀과 게이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주는 일방적 관계로 바뀌게 되죠.
물론 프로화 되고 구단이 생기면서 더욱 게임의 볼거리와 다채로운 이벤트가 많이 생기고
특정 게이머와 구단의 승리를 응원하는 팬문화만의 즐거움도 분명 크고 다양하지만
함께 게임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람냄새를 느낄수 있는 초창기의 매력이
전문화 되고 게이머와 유저간 차이가 극명해지면서 사라져 버리는건
예전 초창기 스1에서 전문화되면서 나타난 변화를 본 팬으로서
클랜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팬들과 소통했던 워3 게이머에 대한 추억과 향수가 아련한 올드유저로서
형, 동생하면서 스스럼없이 서로를 대하는 워3 아마고수들을 바라보는 클랜원의 입장에서나
조금은 안타깝고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아직은 스2 초창기.
그러한 다양한 소통과 공존이 가능한 지금 이 기간이
어찌보면 프로화가 되고나선 느낄수 없는 갚진 추억으로 남지는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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