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곰의 등장이 스타크래프트2에 미친 영향(내용 약간 수정,재게시)

안녕하세요? 자유의배틀입니다.

레더들 열심히 뛰고 계시죠?

스타2 오픈 시즌1 32강이 시작됬고

9월말에 시즌2 예선 접수를 하는데

본인은 연습에 알바에.. 아주 바쁩니다.

 

서론은 이쯤 하고

이번에는 불곰에 대해서 아주 길게 얘기할 것입니다.

약간의 스압이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봐주세요. ^^

 

스타크래프트 2에서 가장 핫이슈인 유닛을 꼽으라면 불곰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죠?

강한 공격력과 맷집, 견고한 체력으로

스타2 테란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른 불곰

이 게시글에서 불곰은 왜 생겼으며, 불곰이 등장하면서 스타2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먼저, 불곰이 등장한 배경을 설명하겠습니다.

참, 먼저 시점은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을 기준으로 서술하였습니다.

2500년, 코프룰루 구역을 휩쓴 거대한 대전 "종족 전쟁" 당시

테란은 동족간의 전투, 즉 테테전을 중심으로 체제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즉, 뛰어난 기동성을 가지고 있으나, 매우 약한 내구성을 가진 생체유닛으로 구성된 바이오닉과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지만 기동성이 매우 떨어지는 메카닉으로 구성되어 있었죠.

이런 양분되는 빌드 구성은 빠른 기동성을 가진 저그와

강한 공격력을 가진 프로토스를 상대하게 되면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종족 전쟁 당시, 코프룰루를 침공한 지구 집정 연합(UED)는 바이오닉에 의무관을 도입하여

약한 내구성을 보완하고자 했으나, 저그와 프로토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테란은 종족전쟁에서 주도권을 잃게 되었고,

저그와 프로토스의 주도권 싸움으로 전개되었는데요

많은 물량을 앞세운 저그가 프로토스를 압도하면서 최후의 승자가 됩니다.

종족전쟁 이후, 테란 진영은 군사 편제를 재검토 하면서

타종족에 대항할 새로운 보병 무기의 필요성을 느꼈고,

마침 그사이 개발된 불곰이 생각보다 높은 전력을 보여주면서

테란 진영의 주요 유닛으로 투입되기 시작합니다.

 

불곰의 배경 설명은 이정도로 하겠구요.

이제 불곰이 스타2, 즉 2차 대전에 미친 영향을 두가지로 나누어 서술하겠습니다.

 

첫째, 테란 테크트리의 유연성이 강화되었습니다.

종족 전쟁 당시, 테란 진영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된 양분 빌드, 즉 바이오닉과 메카닉의 벽을 불곰이 무너뜨려 주면서, 테란은 종족 전쟁 때보다 더 유연한 전략 운영이 가능해졌습니다.

실제로, 모든 종족전에서 해불은 정석으로 운영이 되며,

다른 다수 유닛들이 그들을 받쳐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이것이 아주 중요한 이유는

프로토스의 장점인 강력한 공격력과 화려한 마법, 저그의 장점인 빠른 기동성과 쏟아지는 물량을 테란이 모두 갖게 되면서

테란 사령관들은 자신에 취향에 맞춰, 또는 상대의 운영에 맞춰 입맛대로 유닛을 골라 뽑을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테란의 마법 유닛인 유령과 밤까마귀를 추가해 프로토스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마법유닛전투가 가능해 졌으며,

단순히 해불만 잔뜩 뽑아서 저그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개떼물량 러시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또 하나 들어, 테란의 주요 빌드 중 하나인 1/1/1 빌드를 들수 있는데요

테란의 신기술인 에드온 스왑 때문에 운영이 가능한 것도 있지만, 불곰의 존재가 이 빌드를 가능하게 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만약 불곰이 없었던 종족 전쟁 시기였다면, 바이오닉과 메카닉의 높은 갭 때문에 아예 사용이 불가능하여 어느 한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었겠죠.

 

 

둘째, 불곰이 프로토스와 저그 모두를 상대할 수 있게 되면서, 테란이 2차대전의 강자로 거듭나는데 일등 공신의 역할을 합니다.

불곰은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공격력, 그리고 견고한 맷집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종족전에 내놔도 손색없는 화력을 자랑합니다.

저그의 쏟아지는 물량도 불곰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며, 강하고 용맹하기로 소문난 광전사들도 불곰의 기동성 때문에 칼 한번 휘두르지 못하고 전사하는 운명을 안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불곰은 프로토스의 강력함과 저그의 기동성을 모두 합친, 스펙상(전체적으로 아님) 가장 밸런스가 잘 맞는 유닛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불곰이 없었던 종족 전쟁 시기에는 탱크가 주요 유닛이었는데요,

탱크는 낮은 연사력과 근거리에 대한 약점 때문에 단독으로 활동하기에는 무리였습니다.

2차 대전 때는 단독으로나 조합으로나 밸런스가 잘 맞는 불곰이 탱크를 대체할 주요 유닛이 되면서

테란의 기동성과 파괴력은 매우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데이비드 킴님의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네요. 탱크가 주력이 아니라고 얘기하셨던..)

 

종족 전쟁이 종전된후 4년이 지난 뒤, 2차 대전을 앞둔 상황에서

테란은 종족 전쟁 때 얻지 못한 주도권을 불곰을 통해 가져오게 되었고

불곰은 2차 대전의 행방을 결정하는 핵심 유닛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저그와 프로토스는 테란의 불곰에 대항하여 여러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 그렇게 뚜렷한 해법이 나오지 못한 것도 사실입니다.

2차 전쟁이 닥친 지금, 불곰을 앞세운 테란이 전쟁의 최후의 승자가 될지,

아니면, 저그와 프로토스가 강력한 해법을 제시하여 테란에게 내준 주도권을 가져올지는 모든 플레이어, 즉 여러분의 몫이겠지요.

 

요약 정리하면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1. 불곰은 종족 전쟁 직후, 저그와 프로토스 같은 타종족에 대항할 궁극의 해법으로 탄생한 유닛이다.

2. 불곰은 테테전에 최적화된 테란의 딱딱한 양분 빌드를 유연하게 바꿔주어 저그와 프로토스의 강점을 모두 갖춘 강력한 종족으로 거듭나게 해주었다.

3. 불곰은 강력한 공격력과 스피드, 맷집으로 3종족 모두 상대 가능한 강력한 유닛이다.

 

(막간 팁, 테란 유저분들! 가끔식 프저전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까 말했듯이 프로토스와 저그의 모든 전략을 테란도 쓸수 있게 됬다고 했잖아요?

프저전을 통해서도 프로토스와 저그를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전략도 짤 수 있을 거에요. ^^)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 약간 수정하거나 추가해서 다시 올림

악성 징징글이라고 신고하셨던 분이 계셨던데.. 이게 왜 징징글임??

전 그냥 불곰에 대해서 설명만 한거지 어떤 유닛 가지고 징징거렸던건 아닙니다. 참고로 저는 테란유저입니다. 징징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불곰 ㄱ ㅅ ㄲ 해보세요 (죄송 죄송 ㅌㅌㅌㅌㅌㅌ)

불곰 ㄱ ㅅ ㄲ 해보세요 (죄송 죄송 ㅌㅌㅌㅌㅌㅌ)

ㅡ,.ㅡ;;; 왜 자꾸 올리세염 --;

ㄴ마지막줄 지웠음 ㅈㅅ

리버와 디파일러가 없기 때문에 불곰이 설칄뿐입니다.

가시지옥이 발전했으면 다행이였게지만 캐리건이 가시 순삭해서..ㅡ.ㅡ

불곰을 개에 비교하나요 개가 불쌍하지도않습니까?

사기적인 성능에 테테전만 생기게 생기게 하였다.

그럼 사신은 왜 생긴거야

읽기싫어지네여 ㅋ

불곰 애미없음을 증명하는 글같군요..

불곰때문에 대저그전 대토스전 벨런스가 다 깨졌다고.. 글에 써있군요. 돌려서 말하고 있지만요.
그리고 1/1/1 전략.. 이건 진짜 안되면 좋겠습니다. 게임의 초중종반 조차 에매하게 만들어버리는거죠.. 게임초반만 버티면 최종 테그까지 바로 가버리니.. 이것도 불곰 때문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