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MomoG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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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9-17 14:52:49 KST | 조회 | 159 |
제목 |
사람들이 종족별 밸런스를 가지고 싸우는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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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S의 종족별 밸런스,
MMORPG 류 게임의 직업별 밸런스,
게임하면서 가장 흔하고, 강하고, 오래가며, 핵심적인데다, 게임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 밸런스라는데는
이견이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밸런스를 가지고 말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너무나 뻔하겠죠.
다양한 선택권을 가진 유저들이 모두 큰 불만없이 공평한 입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완벽한 밸런스는 완성되기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말인즉슨 '불만제로'의 밸런스는 있을 수 없다는 것.
그럼에도 대부분의 게임회사들은 이 밸런스를 최대한 완성에 가깝게 맞추기 위해 피드백을 듣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언밸런스 싸이클이란 걸 게임의 컨셉이나 상술의 방법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지만)
아무튼 밸런스가 맞지 않아 개성많은 유저들이 좀더 동등한 입장에서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것은 게임의 존속여부에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헌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스타크래프트2와 그 외 RTS 게임에선, 저/프/테 라는 종족간 우세/상성 밸런스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상성 밸런스를 뛰어넘는 것이 있기때문이죠.
유저간의 실력차.
리듬게임과 더불어 RTS 게임에선 이 실력차라는 요소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를 통해 박탈감을 느껴 신규유저가 실력이 뛰어나지 않은 유저들이 게임에 흥미를 잃는 것을 방지함과 동시에, 비슷한 실력과 조건의 상대와의 게임으로 훨씬 흥미진진하게 스타2를 즐길 수 있게 구축한 것이 리그 시스템입니다.
종족간 밸런스를 맞추는 궁극적인 목적과 거의 다르지 않은 이유인 것입니다.
전작은 물론 클베와 오베를 거치며, 사람들은 프징징 테징징 저징징에 수 많은 공감을 해왔습니다.
실력은 키우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패배에도 자신의 실력만을 가다듬어 성장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소수이고, 그중에서도 실제로 그를 이루는 사람은 더 소수입니다. 게다가 밸런스는 제작자가 피드백을 통해 조정할 수 있지만, 실력차는 어떻게 좁힐 수단이 없죠.
게임 내의 기발한 버그를 찾아내 이를 게임상에서 이득을 보는 경우가 있는 것 처럼, 실력있는 유저들이 패작을 통해 '양민학살'을 꾀하는 것 역시 게임의 일부분이 맞습니다.
이를 게임을 즐기는 요소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기에, 버그 악용처럼 무조건 제재를 가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저들 끼리 포럼등에서 자중을 하자고 서로 당부하는 것이 고작이죠.
때문에, 생각해보면 양학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몰아치기도 좀 그렇습니다.
그들도 게임을 즐기려는 것이기 때문에. 물론 다른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는 걸 심각하게 방해하는 것이 되지만...
따라서 유저들 입장에선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서로에게 일종의 '매너'를 요하듯이 어뷰징의 자중을 부탁하는 것과
스2의 리그 시스템이 어뷰징을 더 확실하게 방지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스코어차가 심한 결과는 승격 점수를 더욱 많이 주는 건 어떻겠느냐는 식으로 말이죠...
아무튼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양학을 조금 자중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어떻겠냐는 글이었습니다.
3줄 요약
밸런스 만큼 실력차를 고려한 유저간 매칭 시스템도 중요함.
양학하는 사람들도 즐기고 싶은 맘이 있는 만큼, 너무 몰아붙히는 것도 그렇지만.. 다른 사람도 생각해야함.
그러니 양학은 너무 하지말고, 피드백을 통해 블리자드가 리그시스템 더 개선하게 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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