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vs 그녀 (표준 우리 나라 말)

좀 전에 포럼 글에서 그라고 되어있는걸 그녀로 고쳐야 하지 않냐는 댓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알기론, 그리고 여러 국어 선생님들께 옛날에 듣기론, 원래 우리 나라에서 그녀라는 말은 쓰지 않았다더군요. "그"는 성별 구분하지 않는 대명사라더군요. 그녀라는 말은 일본어나 영어를 번역하면서 파생된 말이라는 요지였습니다. 실제로 한국 현대 소설 단편집들이나 그런거 보면 그녀라는 말을 거의 보지 못한 것 같네요.

원래 표준어는 사람들의 쓰임에 따라 변하는 거라곤 하지만, 제대로 된걸 잘못된걸로 고치라고 하는걸 보니 의아하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녀"라는 말이 표준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던데, 제가 틀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타2이야기: 잉정관은 저그전에 쓸만하다. 그럼 저그는 뭘까.

그 여자는 어떰?

'그녀'가 예전에는 표준어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영어/일본어의 3인칭 여성을 표현하고자 표현이 전성되어 쓰는거라 보고 표준어로 하고있습니다~

남자는 놈이고 여자는 X아닌가 ㅋㅋㅋ

그녀의 유래가 번역하다 생긴거긴 한데 그녀를 굳이 그로 바꿔야 할 필요성은 못느끼겠네요

카레 카노죠 인가요?

연곡// 아름답습니다.

그녀라는 말이 일본어라고 한거 10년도 훨씬전에 백과사전에서 읽었는데요. 언어라는게 모아니면 도 이런식으로 똑 잘라내서 구분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또 그렇게 구분한다고 해도 무조건 그렇게 해야한다 라는 법도 없죠. 언어는 같은 사회구성원간 의사소통을 위해 필요한겁니다. 그녀라는 말이 우리의 민족주체성을 해치고 있지 않다면 굳이 일본말 운운하며 잘라낼 필요가 있을까요?

근데 사실 일본어에서 쓰는 그나 그녀라는 표현은 애인을 지칭하는 표현이라는게 참 특이함 ;;

와전이 와전되서 와전되게 적용됨(개드립)

잘라내야한다는건 아닙니다. 저도 잘 씁니다. 다만 제대로 쓴걸 잘못되었다고 고치라고 하는 건 이미 우리말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게 아닐까 하고 우려를 한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