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베시절로 돌아간 기분.

테란 국권 상실시기. 4강에 4저그가 올라갈 무렵.

전 테란에서 저그로 전향했더랬죠.

저그로 막 플래티넘(당시엔 다이아 없음)에 진입해서 엄청 좋아하고 있었던 저는.. 

골드에 강등되기에 이르렀는데..

그 이유는 다름아닌 꾹 눌러서 생산하는 법을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어 해불 쳐들어온다!"

Z.Z.Z.Z.Z.Z.Z.Z.Z.Z.Z.Z.Z.Z.Z. T.T.T.T.T.T.T. [저글링 드래그] E.E.E.E.E.E.E.E.E.E

그리고 저는 순차로 뽑힌 저글링..순차로 변태된 맹덕들이 차례대로 죽어나가는 광경을 봐야만 했어요.

그렇게 쓰디쓴 1패 맛이 가시기도 전에.. 

연이은 2패 -_-

압도적으로 올멀티를 가져갔지만..

테란의 의료선 견제에..

Z.Z.Z.Z.Z.V.Z.Z.Z.Z.Z.Z.Z.Z.V.Z.Z.Z.Z.Z.Z.Z.Z.Z.R.R.R.V.R.R.R.R.R.R.V.E.E.E.E.E.E.E.E.E

D.D.D.D.D.D.D.D.D.D.D.D.D.D.D.D.D.D.

를 누르다 끝났기때문이죠.

경과시간 20분이 지날 무렵엔 손가락이 쩌릿쩌릿해서 도저히 키보드를 누르기가 힘들었다는;;;

테란처럼 예약생산도 안되고, 차관처럼 선소환 후딜레이 방식도 아니라서

일단 저글링 찍을라믄 계속 연타하고 있어야하는데 그때 러쉬들어오면 진짜 빡침요;;

ZZZZZ하고 있다가 한타 교전 싸우고 나면 라바 다 놀고있고.

그렇다고 계속 ZZZZZ하고 있다간 훅가니까.

걍 앞마당까지 먹는거면 오히려 생각하고 누르기때문에 자원절약면에서 나쁘지 않겠습니다만.. 

중반 이후로 접어들믄...모든 생산은 해처리가 다 감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