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커뮤니티 PlayXP에서는 계급 제한을 두고 있는 소규모 토너먼트가 펼쳐지고 있다. 닉네임 'Epro'의 주도로 '브론즈-실버-골드 토너먼트'가 만들어져 이른바 '양민 토너먼트'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호응도 괜찮아 참가 문의를 요청하는 글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어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된다.
다만 소위 '샌드위치 왕따'를 당하는 구간이 있는데 바로 플래티넘 리그이다. 이미 활발한 활동과 대전이 이루어지는 마스터-다이아 리그와는 달리 플래티넘 리그에는 딱히 구심점이 잡히지도, 별다른 활동이 감지되지도 않는다. 이번에 생긴 양민 토너먼트 또한 플래티넘 이상 리그에서의 참여 제한을 둠으로써 플래티넘은 '양민'취급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다이아 이상으로부터는 '잡금속'이라고 딱히 잘 한다고 내세우지도 못하는, 세간에서 말하는 '쩌리'취급이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몇 가지 추정할 수 있는데, 첫째로 라이트유저가 대다수인 골드까지와는 달리 플래티넘부터는 게임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즐기는 하드유저들이 주로 분포하고, 실제로 게임 양상도 정형화된 빌드와 어느 정도 숙달된 컨트롤이 뒷받침되는 양질의 경기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둘째로 플래티넘의 경우 하드유저들은 어느 정도 실력을 쌓고 나면 바로 다이아몬드 이상으로 넘어가 버리기 때문에 일종의 '세력 공동화 현상'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승급했는데 플래티넘에 세력이 모일 이유가 없다.
위에 적은 이유로 플래티넘은 하부 리그에서는 넘사벽이라는 인식이, 상부 리그에서는 아직 더 연습해야 할 아이들이라는 인식이 각각 형성되어 지금의 샌드위치 신세가 되었다고 추측된다. 플래티넘의 비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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