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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하버마스
작성일 2011-05-01 13:26:03 KST 조회 604
제목
스포츠는 여자들이 이끈다~


여성팬덤은 정말 중요해요. 


저는 몇년 동안 축구 구단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요,, 


축구장에 찾아오시는 분들,,

EPL 보면서 수준 논하시는 분들,, 키보드 잡고 전문가 다 되서 글 올리시는 분들,, 어릴 적 볼 좀 찼다고 축구 좀 보시는 분들,, 다 아닙니다. 


몇몇 여고생들과 여성 위주의 서포터즈, 그리고 지역 조기축구회 아저씨들 뿐입니다. 

몇년 동안 정말 힘들었어요, 티켓 값이 5천원도 안하는데 아무도 안오거든요. 


한번은 아시안 챔피언스리그가 열리던 날이었는데,, 8강 전이고 정말 중요한 매치업이었는데 1층 관람석이 텅 빈적도 있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정말 한명도 안온 것 처럼 보일 정도로. 상대팀 구단주 VIP석에서 저에게 묻더군요, 아니 왜 관중이 한명도 없냐고. 사실 2층 관람석 루프 있는 곳에 몇명 있긴 했는데 정말 극소수였구요. 


GSL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도 스2를 굉장히 즐기는 유저 중 한 사람이고,, GSL을 한 경기도 빠짐없이 보고, 가끔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비판도 하고, GSL의 성장을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도 현장관람은 해본 적이 없네요. 


물론 걔 중에 지나친 팬심이 악이 되는 경우도 있고, 더러는 안좋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스포츠 문화의 핵심이에요. 걔 중엔 스2가 뭔지도 모르고,, 축구를 볼 때 윙백의 역할이 뭔지도 모르고,, 야구를 볼 땐 스퀴즈번트가 뭔지도 모르는 팬들도 있지만 사실 이 팬들이 진짜 팬들입니당. 스포츠를 지탱해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구요.  


더군다나 스2 리그는 연고지 개념도 없기 때문에,, 지역의 팬심을 이용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더욱 절실한듯..


p.s 그런 의미에서 신경좀 써줬으면. 선수들 메이크업이나 중계도 좀 쉽게 해줬으면 좋겠음요. 처음에 임요환 나올때 방송 좀 보다가 오랜만에 티비 한 번 틀었는데 FD테란 FDd테란 하더군요. 뭔 소린가 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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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떠있는구름 (2011-05-01 13:30:2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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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메이크업 진짜 중요해보여요...ㅋㅋ 스타1 에 나오던 선수랑 스2에 나오는 선수 사진이 너무 달라요 ㅠ ㅋㅋ
아이콘 알라르 (2011-05-01 13:30:5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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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그런거 같습니다 결국 저도 GSL 현장을 한번도 찾지 않았으니 말이죠
아이콘 Arctu (2011-05-01 13:31: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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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했으면 보로갈텐데.. 부산에서 저번에 지스타 할때 보러가고 행사가없음 ㅠㅠ
아이콘 빠기리 (2011-05-01 13:33: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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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팬이나 남성팬이나 다 똑같은 팬임.

단지 E-SPORT의 특성상 팬들의 표현이 일반 스포츠 같진 않죠.

그걸가지고 뭐라한다면...누워서 침뱉기라고 생각함..

그렇게 게임 좋아하고 많이 하지만..

솔직히 나이들면 게임 안보고, 안하게 되어있음.

그점에서 타 스포츠랑 다른점임.

게임은 그냥 게임일뿐...
아이콘 적당새 (2011-05-01 13:36: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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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따지자면 스포츠는 다 게임인데 다만 이스포츠는 컴퓨터게임ㅠㅠ
아이콘 액시스마이콜 (2011-05-01 13:37: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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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도 초창기에 역시나 똑같았죠
천민들이 하고 노는 그런 놀이로 시작했지만
지금 보세요.
그야말로 엄청난 판을 가진 스포츠로 발전했습니다.

역시나 e-sports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 팬들, 그리고 여러 관계자분들이 노력해서
지금의 축구와 같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로 발전하도록 해야죠
하버마스 (2011-05-01 13:37: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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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기리// 그게 이스포츠가 아직 극복해야 될 부분임. 게임이랑 기성세대는 완전히 단절되어 있었다는게. 온게임넷 사람들이 게임을 바둑이나 체스 같은 두뇌스포츠로 굳히려고 애쓰고 있는 부분임.

근데 사실 보는것도 재미있는데 충분히 스포츠적인 요소는 있음. 잘 꾸미기만 하면. 그리고 이미 프로리그도 오래동안 지속되어 왔고. 아직도 생소하고 볼때마다 아직도 해? 라는 식으로 신기하긴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완전한 스포츠 문화로 인식 될 수도 있겠죠.

사실 따지고 보면, 별로 다를것도 없어요 다른 스포츠랑.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 듯.
아이콘 액시스마이콜 (2011-05-01 13:39: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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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마스 // 지당하신 말씀인듯 ㅇㅇ
현재 결국 지금 이미지를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중요한데
일단은 즐기는 층이 어린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나이많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그냥 애들이 가지고 노는 컴퓨터게임 정도 이미지 인데
지금 이 게임을 즐기는 친구들이 자라서 어른이 될 때 즈음에
나이먹은 어른들이 즐겨도 다른사람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하나의 종목이 되도록 잘 해얄듯
사막오징어 (2011-05-01 13:48: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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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문성원을 코드S로
아이콘 빠기리 (2011-05-01 14:16:0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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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콜,하버마스//

물론 그땐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성세대와 분리라고 너무 단정짓는게 무서운게.

10대,20대는 모르고..20대후반 이면 조금씩 느낄듯..

30대 그리고 나이가 들어보면 압니다.

게임할 시간과 여유가 없을것이고..

그리고 자연스럽게 본인이 즐기지 않다보면

안보게 됩니다. 그렇게 게임과 결별하는 것 이지요..

물론 그렇게 갈거라고 장담은 못하지만 별반 다르지 않을거란건 확신하네요.

천민들의 문화였던 축구와는 비교가 되는게...

다른 몸을 움직이는건 건강,팀워크 뭐다 해서 하게끔 되어있는데..

게임은 딱히 다른 장점을 찾기 힘들거든요.

게다가, 장르,취향도 천차만별이고..

시대에 따라 새로운 게임은 계속 나오는데

지금보다 하는시간이 줄어들면 줄어들것이고

못하게 되면 더 못하게 됩니다.

안하게되도 재밌는건 축구,야구,농구,등등 흔히 대중화되어 있는 스포츠고,

게임은..뭐랄까요..시대가 지나도 특정 연령층만 즐기는 그런 문화일겁니다.

그리고 사라진다해도 이상하게 생각도 안들듯..
아이콘 DokiDoki. (2011-05-01 14:47: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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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것보다... 축구구단에선 어떻게 일하죠??
제가 거기서 일 해보고 싶은뎀...;;ㅠㅠ
아이콘 JoyLuckClub (2011-05-01 23:30: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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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세대를 건너서 영원할수가 없는 종목이라는거.. 그게 가장큰 단점이지요..
20년전 축구나 지금의 축구나 크게 다르지 않아서 세대를넘는공감이 이루어져서 팬층이 늘어가는반면 게임이라는 E스포츠는 관심이 한때가 많죠. 장수할수 없는게 가장큰 요인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많이 태생부터가 다르죠. 일반스포츠와 다른점이 유저수는 게임이 더많지만 실제 팬은 일반적인 스포츠 팬층이 더많죠. 시간이 지나서 해결될 문제라기보다 이건 외부활동을 해야하는 스포츠 대안으로 구경을 하면서 즐기느냐 방구석에서 실제로 하느냐의 차이부터가 있게되는 것이죠.
제가 아무리 이리저리 생각해도 현시점에 발매된게임으로 e스포츠를 끌고 나간다한들 한때일것이고 계속바뀔 것이고 대중의 취향도 바뀔수있다는 것. 그리고 애초에 프로게이머라함은 게임다수를 잘소화하는 것이지 특정 한게임만 잘한다고 부르는것도 좀 그래요. 프로스타게이머정도 되겠죠. 다양한게임을 고루 섭렵하고 성적도 좋은사람이 진정한 프로게이머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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