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짚고 넘어가야할 것들.
1.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에 비해 특히 애니메이션 보는 사람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강하다
2. 엄연히 취미생활이다
그럼 왜 1이 일어났을까요
이유는 일단 과거에 우리나라에선 문화컨텐츠를 밟아버린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할것 없이 모조리 짓밟혔죠.
산업발전에 방해가 된다는 거죠. 지금 어른들이 만화 보는 사람보고 '니가 애냐'라고 하는 것이 대표적인 흔적입니다.
게임은 그러나 비록 서양에서 만들어진 거지만 스타크래프트를 계기로, 그리고 영화는 수많은 연예인들의 노력 끝에 수작이 나오면서 부활했지만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그렇지 못했죠. 국내 산업은 완전히 매장되어버린채, 일본에 의존하기 시작한거죠.
그러다보니, 어른들 사이에선 무의식적으로 만화나 애니에 대해 일본것 이란 이유에서 좀 안좋은 시각을 가질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이 이후세대에 무의식적으로 세습, 그러던 도중 덕후들이 병크를 터뜨립니다.
여기서 짚고넘어가야 할 것은 왜 덕후들의 병크가 주로 되었느냐는 겁니다.
이유는 과거엔 애니메이션 관련된 이야기들이 인터넷상으로 잘 퍼졌기 때문입니다. 비슷하게 게임도 있었지만 게임은 게임내에서 병크가 터지거나 했지, 웹상에선 별로 안그랬죠. 게임 내는 협소한 공간이빈다. 하지만 웹상은 그렇지 않죠. 병크는 순식간에 퍼져나갑니다.
(생각해봅시다. Drakedog가 게임내에서 수십명을 학살한것과, 한 오타쿠가 웹상에서 수십명에게 혐오성 덕질을 시전했습니다. 어느쪽이 더 잘 퍼져나갈까요?)
안그래도 부정적인 상황에서 오덕페이트 사건을 포함한 별의별 병크가 다 터집니다.
초창기 코스프레 시절엔 뉴스에서 취재도 하면서 '이런것도 있다'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온통 부정적인 시각일 뿐입니다.
즉 현재 부정적인 시각은 아주 뿌리깊은것이란거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애니메이션 좋아한단 이유만으로 욕먹는건 솔직히 억울하지 않나요?
저라도 게임 좋아한다고 개폐인 소리 들으면 옆에 있으면 죽빵을 꽂아버릴겁니다.
일단 사람 많은 장소에서 애니메이션 얘기는 당장은 무리란 사실을 알아두셔야합니다.
(물론 어느사이트나 일정 수준까지는 용납되는 선이 있습니다. 그걸 잘 찾아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뱀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허구한날 뱀사진을 올려댑니다. 뱀 싫어하는 사람은 거기에 익숙해질까요?
아니죠, 더 싫어합니다. 마찬가지. 더 싫어하는겁니다.
시선이 바뀌길 바란다면, 이쪽에서 잘하면 되는겁니다. 그걸 잊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추가로,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덕관련 분쟁은 덕관련 글을 올리는 사람때문만 일어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여러분도 아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