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로봇 정리.
1. 유닛 스펙.
a. 궤도사령부 마나 50 소모
b. 90초간 270의 광물 채취
2. 유닛의 존재이유
a. 저그의 펌핑, 플토의 시증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일꾼 생산력
b. 테란의 종특상 건물 건설시 건설로봇이 필요
ㅡ> 이에 따른 자원 격차를 좁혀놓는 역할.
3. 문제점.
a. 중복 가능.
쿨타임이 없어, 테란이 자의든 타의든 모아둔 자원을 어떤 특정한 시점에 모조리 사용할 수 있음. 자원 수급량의 격차가 일꾼이 더 많은(때에 따라 몇 배는 많은) 플토 저그보다도 우월한 기현상 발생.
b. 요구조건 X.
일꾼이 없다 ㅡ> 생산시설이 안 돌아간다 ㅡ> 병력이 없다
라는 RTS 의 기본적인 특징을 완전히 무시할 수 있다. 어떠한 요구조건 없이 마력만 충분하다면 무제한도로 떨어질 수 있는 지게로봇은 특정한 상황에서 엄청난 벨런스 붕괴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또 이는 곧 테란의 날빌ㅡ 특히 다수 일꾼을 동원한 치즈러쉬에서도 큰 힘을 발휘하며, 이는 여러 경기에서도 그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
c. 지나친 효율.
지게로봇 1기당 적어도 일꾼 4기 이상의 효율을 자랑한다. 즉, 일순간 최소 4기, 최대 ~기의 일꾼이 일순간 충당된다는 것이다. 더구나 기존 일꾼과 중복 가능한 채취 효율은 미네랄 멀티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4. 문제점을 극명하게 드러낸 GSL 경기.
a. 9/27일, GSL 코드 S 박성준 vs 김동주.
서로의 엘리전 이후 저그 일꾼 29기 vs 테란 일꾼 5기.
테란의 자원수급률 2배.
테란의 승리.
b. 11월 16일, GSL 코드 S 김상준 vs 김동주
초반 프로토스의 날카로운 찌르기로 플토 일꾼 31 vs 9 테란 일꾼 5기.
테란의 자원수급률 동등 or 우월.
중장기전 이후 프로토스의 승리.
c. 11월 28일, GSL 코드 S 이동녕 vs 정종현
저그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일꾼 차이 10배. 60 vs 10. (후반부 60 vs 5)
테란 일꾼 생산 포기 -> 지게로봇 떨어뜨림으로써 생산에만 치중.
병력 유지, 테란의 자원수급률 약간 못 미치는 정도.
20분 간 끈 이후 저그의 승리.
5. 이 현상의 타개법.
개인적으로는 지게로봇의 삭제 후, 이에 따른 다른 자원 충원 사항을 넣어줬으면 했다. 예를 들어, 일꾼들에게 일정 시간마다 부스터를 사용하게 해서 일꾼들의 광물 충원 효율이 향상된다던가.....
일단 지게로봇의 가장 큰 문제점은, '테란이 일꾼이 없음에도 타종족과 동등한 자원수급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기 때문에, 일꾼과 연관된 자원 수급률 증가가 필요하지 지게로봇처럼 노 리스크 노 리미트로 떨어지는 자원충당 수단은 충분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군심에서는 지게로봇의 삭제와 더불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 충원 수단의 추가가 필요하다.
이 충원수단은 물론 일꾼의 숫자에 따라(물론 최대로 뽑아낼 수 있는 효율은 있다) 비례적으로 증가하도록 해야한다.
벌써 몇 번이나 우려먹는 지게로봇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