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테란으로 래더랭킹 300위권정도 되고 (지금은 400위초반) 부심부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프테전을 좀 해봤다는걸 증명할수 있다고 생각되고요,
본격적으로 왜 프=테냐면 (사실 전 프=<테 라고 생각하는데 워낙 분위기가 그래서 프=테로 고쳤습니다.)
일단 가장큰건 맵입니다. 여기는 스타2를 할때 래더가 연겜보다 비중이 높은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므로 래더맵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테란입장에서는 토스가 유리한맵을 다 제외하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맵 밸런스는
프=테 혹은 프=<테 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토스입장에서는 테란이 좋은맵을 다 뺀다고 해도 사실 테란이 제외하고 남는맵과 토스가 제외하고 남는맵을 모아놓으면 결국 객관적으로는 테란이 조금 더 우세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테란이 좀 유리한맵을 토스가 모조리 제외할수 없으므로.)
또 프vs테전은 결국 조합싸움입니다. 테란분들 정말 흔히들 하시는 말씀이 200싸움가면 테란이지니까 토스가 더 강하다.. 그게 상대적으로 프로토스가 조합된 200이 테란의 200보다 강할'수'는 있다는거지 항상 강한것은 아니고 저같은 경우에는 200이 되서 여러 변수를 생각하기 보다 200싸움을 안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도 유리하게 가면 되는거고요. 한가지 예를 들자면 테프전에서 200싸움을 주로 가는 테란의 유형은 이런식입니다. 토스가 거신을 갔는데 그걸 테란이 거신나온걸 보고 바이킹을 추가하고 바이킹을 추가하다보니 고위기사가 나와서 유령을 또 추가합니다. 이러다보면 서로 조합이 한가지씩 쌓이고 그게 결국 200싸움이 되는 것이죠. 왜냐면 테란이 거신을 상대로 바이킹을 일정수 확보해 거신과 싸울만하면 프로토스는 고위기사가 추가되니까 이병력으로는 싸움을 대승하리라는 판단이 안서니까요. 그럴때 테란이 상대의 추가테크가 로공밖에 없다던가, 로봇공학 지원소가 막 지어지고 있을때 바이킹을 먼저 뽑아서 거신이 일정수가 확보되기도 전에 바이킹이 조합된 병력으로 공격한다면 어떨까요?그럼 테란이 컨트롤을 아주 못하지 않는 이상에는 이기거나 아니면 이득보는 소모전을 해줄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먼저 상대를 알고 조합을 하는등에 테란의 유리한 이점(스캐너 탐색 및 부속건물의 스왑이 자유로워 유닛 선택의 자유로움)을 사용하면 프로토스보다 테란이 진짜 최소한 밀리진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 프vs테전은 저그전보다 더 큰 컨트롤싸움입니다. 저그전은 테란이 하는 교전 컨트롤이 대부분을 차지하죠. (저그가 하는 컨트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프로토스전같은 경우에는 테란과 프로토스 모두 컨트롤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토스의 경우에는 역장, 폭풍, 거신관리, 점멸 등/ 테란의 경우에는 바이킹 일점사, 산개, emp, 저격 등) 그러므로 컨트롤을 조금 더 잘한쪽이 교전에서 유리한 결과를 볼수 있다는 것이죠.(여기까지는 서로 비슷한 운영을 했다는 가정) 물론 여기서도 서로 실력이 낮다면 테란이 좀 더 유리할수 있고 실력이 어느정도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프로토스의 컨트롤에 비해 테란의 컨트롤이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엄청난 차이는 아니죠.)
이런 이유로 프=테 혹은 프=<테라는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써도 어떤분들은 글이 길다고 않읽으실 것이고,
어떤분들은 토스가 사기다. 테란이 사기다 밸런스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고 한분이라도 정말 프테전에 대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정말 냉철하게
바라보시는분이 있으시다면 이 글은 가치있는 글이 될것 같습니다.
ps.이 글에 대한 잘못된점으로 보이는게 있으시다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