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끄는 놈이나 그거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이나... 도진개진

현실세계에서

한두명이 개소리하는건 그냥 씹히고 묻히는데...

 

온라인에서는 유독 개소리 한두개에 과하게 반응하고

그 반응이 확산되면 

개소리 한두개가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말한 내용인것처럼

되버리는경우가 많음

 

어떤 사람 한명이 팥으로 메주를 만든다라고 개소리를 하면

그에 반박하고 까는글이

몇백개 올라오는데

나중에 들어와서 그 몇백개의 개소리에 반박한글만 본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팥으로 메주를 만든다고 얘기했길래 사람들이 이럴까..

라고 섣불리 판단

 

결국엔 원래 개소리는 하나일뿐인데

개소리 갯수 = 반박글 갯수화 되는 현상이 발생함 ㅋ

 

과거에도 어떤 축구팀 홈페이지에 어그로 꾼이 한명 난입하여

말도 안되는 소리 몇자 지껄였는데

그 후로 며칠내내 그 축구팀 팬커뮤니티에 그 글까는글이 과하리만큼 올라왔고

사람들은 한술더떠서 이 인간 개소리 하는것좀 보세요! 라면서 동조를 얻기 위해

그 개소리한 글을 여기저기 커뮤니티에 퍼다 나르고...

결국 그 개소리는 인터넷 세상 전반에 퍼지면서

기사화까지 되어

마치 그 개소리가 그 축구팀 팬들 전체인원의 생각인것처럼 되버림 ㅋㅋ

게시물 1만개 중에서 개소리는 한개뿐이고 9999개는 그글을 까는글이였는데 말임ㅋㅋㅋ

 

이렇듯 온라인 세상은 부정적이고 말도 안되는 개소리에 유독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음

특히 트윗 같은곳에 유명인들이 멘션에 답변하는거 보면

정상적으로 응원하는글 1000개에는 무반응으로 일관하면서

자기 까는 개소리나 ㅄ같은 멘션 하나에는 반드시 답변함ㅋㅋㅋ

참 우낀일이 아닐수 없음 ㅋㅋㅋ

 

결국 한개의 개소리를 확장시키고 파급력을 키우고 홍보해주는건

개소리에 반박하는글들이라는 모순된 일이 발생함 ㅋㅋ

그냥 가만히 놔두면 자진 소멸될 개소리였는데 말임 ㅋㅋㅋ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좀 해본 사람이라면 

자신이 공들여서 열심히 작성한 착한글에는 댓글수 조회수 1~2인데

어그로꾼이 쓴 한두줄짜리 개소리에는 댓글수 조회수 폭발하는거 보면서

글작성에 대한 회의감에 빠지게 되고

그 회의감은

니들은 이런 개소리 좋아하지? 그래 내가 개소리 지껄여줄께

라는 반발심리에 의한 어그로꾼으로 변하게 되기도함 ㅋㅋ

 

어그로꾼이란건

착한어투와 일상적인 정보에는 반응하지 않으면서

자극적이고 ㅄ같은것에만 반응하는...

어그로를 덮썩 무는 사람들이 만들어낸것이라는 명제가 형성됨

 

 

 

결론적으로 어그로꾼보단 어그로물어뜯는 사람을 더 못난인간으로 취급해야 마땅..

?

난 왜 자꾸 먹이를 줄까...ㅠㅠ

오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