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1 프로리그는 기업이 스폰하는 각 팀 단위로 출전하는 단체전임.
방식은 GSTL 같은 승자연전제가 아니라 한 선수당 한 세트에 나오는 단판제이고, 엔트리는 맵에 따라 각 팀 감독들이 임의로 결정.
개인적으로 이런 스1 방식 리그를 반대하는 이유는
- 일단 단판제에 맵골라서 나오는 방식으로는 누가 진짜 실력자인지 가리기 힘듬.
(일례로 스1 본좌라인 중에 마 모 이름을 담기조차 싫은 그 색히가 당대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던 건 저그압살맵들에서 테란들을 줄창 잡아내며 리그 우승먹었던 포스가 상당부분 작용했음)
- 스1 방식 프로리그는 개인리그에서 탄생한 검증된 스타들이 활약할 무대로는 괜찮지만, 그 자체로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해내기는 힘듬.
(단판제에서 택뱅리쌍, 혹은 정종현임재덕문성원 같은 선수들 한 번 잡았다고 그 선수가 일약 스타덤에 오르긴 힘들겠지만, 개인리그 다전제라면? 혹은 승자연전제에서 상대방 에이스카드들을 연속으로 잡아낸다면?)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홍보를 위해 개인리그가 위축되고 단체리그 중심으로 판이 재편됨.
- 그리고 스타판이 오래가려면 선수풀은 적정한 선에서 머릿수가 제한되어야 함.
하지만 기업 스폰체제 하에서는 연봉받는 소수 1군 게이머들 뒤에 무일푼으로 밥만 얻어먹으며 연습셔틀담당하는 수백명의 2군 및 연습생들이 닭장 마냥 바글바글.
기업 입장에서는 팀우승=홍보효과를 위해 주력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고, 딱히 이판에 몇 백명이 부왘부왘 유입되든 그닥 통제할 유인이 없음. 공짜인력이거든여.